기준에 따라 완벽할 수도, 아닐 수도
타인이 완벽하지 않음으로 인해 내가 피해를 받는 것 같지만, 그 기준으로 따지면 나도 완벽하지 않아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셈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당연히 그로부터 나오는 말, 행동, 여러 개인적 사회적 결과물 다 불완전하다.
그렇지만 계속 완벽을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 계속 보완하고 개발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려고 한다.
호기심의 추구 때문에 욕심도 부리고 스스로를 자멸의 길로 빠뜨리기도 한다.
인간이 자연의 극히 작은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면 그 자연의 순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
그 장인정신, 매우 존경한다.
모든 예술가, 디자이너, 생산자, 제작자, 창작자... 이들은 자기 자신의 최대한을 끌어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런데 이 물건들을 보니, 이들을 보듬어주고 싶었다. 세상에 완벽한 물건은 없는데, 어떤 기준에서 너네가 탈락돼서 쓸모없다는 물건이 되었니.
다른 기준에서는 정말 쓸모 있는 것들인데 그 장인의 기준에서는 버려지는 아이들이 되었구나.
다른 어느 분에게는 정말 최고의 존재가 될 거야.
단지 너네가 그 기준의 세계에 지금 있지 않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