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안아줄 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니 Oct 10. 2022

<시>

시   /  김혜진

언제 끝날지 모르는

별을 세는 것

---------------------

<흔하고 식상한 시>

무수히 이어지는 

질문의 숲에

맨발로 용기 내어

한 발짝 다가가는 것

언어의  바다에 

돛을 띄우고

간결한 단어의 

고기를 낚는 어부가 되는 것

일제히 머리 조아린 

무리 진  후보 단어들 앞에서 

간택하여 왕관을 씌워주는 것

하늘에서 툭하고 

떨어지는 감처럼

정답 없이 예측하고 

의심 없이 내 생각을 적어보는 것 

그러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별을 세는 것

매거진의 이전글 <인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