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첫걸음
글을 쓰는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매번 글을 쓰다 보니 중간에 끊어지고, 주제를 놓치니 묵혀둔 글은 이어서 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내 서랍 상태는 엉망이었다.
많은 글들을 절반정도 쓰다가 유기하는 일의 연속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뭘 해도 다 이런 식이었다. 공부를 해도 절반 정도만 하다가 책을 읽고, 책을 읽어도 절반 정도만 하다가 다른 책을 읽기가 다반사였다.
그러다 친구가 선물해 준 '딥 워크'에서 '사슬 만들기'라는 기법을 알게 되었다. 특정 일을 한 날은 달력에 가위표를 치고, 그것을 계속 이어나가며 사슬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 기법을 읽는 동시에, 과거에 읽었던 책들의 내용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 매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은 내가 계속 책에서 읽어오던 것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책을 마련해 보기로 했다.
오늘부터 하루 한 줄씩 브런치에 글을 쓸 예정이다. 다만, 무조건 한 줄만 써야 한다는 규칙도 세웠다. 어느 날 글이 잘 써져서 많은 분량을 작성해 버리면, 다음날의 나에겐 그 양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부디 이 도전이 내 삶을 되찾는 데에 큰 영향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