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손으로 내 손 한편을 잡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휘젓는다.
아직 배밀이도 못하면서 나를 보자마자 해맑은 웃음과 함께 작은 다리로 발버둥 친다.
뭐가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까르르 웃음소리에 나는 백번이고 천 번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이 작은 꼬물이가 나의 일상을 완전 지배해 버렸지만
하루하루, 매 순간이 기적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단 걸 깨닫는다.
그렇게 배에 그여진 상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모든 근심 걱정들은 의미 없는 것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