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걸음이 아직 닿지 못한 저기서꽃들이 숨죽여 눈웃음을 짓는다다가오는 사월의 은밀한 손짓과 함께분홍의 소나기를 퍼부으려는 속내그들의 장난에 속는 척 넘어가흠뻑 젖어버리는 상상을 한다그렇게 나는 봄을 뒤집어쓰고웃는 너의 좁은 품으로 들어가겠지
감정과 사고의 단편들을 글로 토해내야만 하는 사람이자, 누군간 읽어주겠지, 하며 미미한 관심을 바라는 무면허 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