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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닉 수재니스 지음
흑과 백으로 되어 있는 여백과 글씨, 그림과 공간이 혼재하는 이 책은 만화로 이야기하는 논문 같다. 세상에 대한 편협한 사고와 만화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주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여러 번 플랫랜드의 이론을 논하고 있어 함께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밟고 왔던 닳고 닳은 길을 걷는다. 그리고 증류에 도착해서는 한 행렬에 합류하는데, 이 행렬은 매우 견고해서 원래 그래 왔던 것처럼 보인다. 이 깊은 틈에 빠져 걷다 보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가 세운 이 구조물이 다시 우리를 형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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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을 저 좁은 길로 흘려보내거나 미리 규정된 발자국을 따라가는 대신 그 문을 활짝 열자]
내가 온 길이 또 다른 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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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랜드
에드윈 A. 애보트 지음
플랫랜드에서 말하는 본질은 우리가 사는 세상, 세상 속의 사람에 있다. 플랫랜드이든 스페이스 랜드이든, 3차원이든 간에 우리가 생각할 것은 사고의 편협성이다. 그리고 어떤 세상이 와도 존재할 계급, 비교, 인간의 잔악함을 경계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군인, 여성, 그다음은 노동자, 이등변, 정사각형, 다각형 그리고 원으로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 그 너머에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여기 밖의 세상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얼마 전에 내가 느낀 감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까? 나의 세상에 벌어지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자,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몰려와서 어찌할 바를 몰랐었다. 그 알 수 없는 감정의 물결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이는 바꾸어 말하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상이든 감정이든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전과 같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경험하기만 한다면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신이 정하는지 내가 정하는지 그런 거는 잘 모르겠다.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내 삶의 현재는 내 선택이고 의지였다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를 자처하는 내게 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껴야 하는지에 대한 메아리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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