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작가들의 작가에게 듣는 글쓰기 아포리즘
줄리언 반스, 커트 보니것, 스티븐 킹 외 지음
유튜브의 글쓰기 관련 동영상을 보면, 올라오는 추천 책 중의 하나. 은유 작가의 <쓰기의 말들>처럼 명언을 적어놓고, 자신의 생각을 이어 쓴 글도 음...인데, 아예 명언 제조기 집은 좀 당황스럽다. 책은 인물, 동료 작가, 비평, 대화, 좌절, 술, 편집, 용기, 장르, 문법 등 각 소주제에 맞는 유명 작가들의 생각의 말들을 열거해 놓았다. 작가마다 패턴이 있고, 그래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이 있다. 나에게 맞는 말들을 선별해서 골라서 보면 좋겠다만, 그런 혜안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글들의 이어짐이 피로도를 올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몇몇 말들을 담아봤다. 담은 걸 줄인 게 이 정도네... 하...
-자질과 자격-
원한은 작가의 눈을 예리하게 만든다. 적개심은 작가의 킬러 본능을 날카롭게 한다.
존 그레고리 던
인간이 불멸자인 이유는 피조물들 사이에서 홀로 지칠 줄 모르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 아니라 연민과 희생, 그리고 인내를 포용하는 영혼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포크너, 1950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비결-
많은 사람이 중도에 글쓰기를 포기한다. 당신이 그만두지 않는다면, 글을 고친다면, 점점 더 좋은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된다면, 당신은 “비결이 뭐예요?라는 질문이 실은 ‘질문’이 아니라 ”즐거우세요? “라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로버트 립사이트
-왜 쓰는가-
글은 찬사를 받으려고 쓰는 것도 아니고 읽는 사람을 생각해서 쓰는 것도 아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다. 자신과 펜 사이에서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들을 글로 써내는 것이다.
브렛 이스턴 엘리스
--> 내가 글 쓰는 이유
-글 쓰는 습관-
매일 아침 자리에 앉아 글을 쓰는 과정이 한 사람을 작가로 만든다. 이걸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아마추어로 남는다.
제럴드 브래넌
--> 글에 대한 자세
작가의 삶
자네가 아버지와 언쟁을 벌였다니 유감이군. 하지만 내가 있는 자리에서는, 자는 자네가 가고 있는 길가에 앉아 있는 셈이고, 자네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은 오직 하나뿐인 것 같네. 그건 바로 자네가 이 책을 다 ‘써야’하고, 그다음에는 다른 책을 ‘써야’한다는 것이지. 만약 그게 뭐든, 스스로 파멸을 극복하고, 스스로 하던 일을 멈춘다면, 그게 한순간이 아니라 말일세. 그렇다면 자네는 어쨌든 작가가 아니며 나와 의논할 일도 더는 없네. 자네가 못되게 굴고 불평하고 싸우고, 허우적거려야 한다는 말이 아니네. 다만 중요한 건 자네가 자네의 일을 마쳐야 한다는 것일세. 그 과정에서 설사 누군가 다친다고 해도 자네는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네. 하지만 ‘유별나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언젠가 너그러이 받아들여질 순간이 올 거란 기대는 추호도 하지 말게. 그런 일은 없을 테니! s조차도 아직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네. 언젠가 소나무로 짠 관에 들어갔을 때에야 ‘안전한’ 사람으로 여겨질 테지. 내가 쓴 <분노의 포도>는 많은 독자가 읽기도 했지만 가끔은 불에 태워지기도 했네. 공공 도서관의 사서들은 나의 가족들을 잘 알고 있는데, 부모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이 부끄러움으로 고통스러워히지 않으셨으니 운이 좋다고 말했네.
--> 걱정 말고 논문, 글을 써
-문법과 용법-
단문을 구사하라
첫 단락을 짧게 써라.
생생한 언어를 구사하라.
부정문을 쓰지 마라. 긍정문을 써라.
군더더기 단어들을 모조리 지워라.
어지간하면 형용사를 쓰지 마라. 특히 ‘장엄한’, ‘멋진’, ‘화려한’, ‘근사한’ 따위의 과한 형용사를 쓰지 마라
켄자스시티 스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따른 <최고의 글쓰기 방법들>에서 발췌
-명료하게 쓰는 법-
읽기 힘들 정도로 길게 늘어지는 문장을 쓰지 마라.
미완성 문장을 쓰지 마라.
의고체(일상 언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예스러운 문체) 문장을 쓰지 마라.
어색하거나 장식적인 두운을 쓰지 마라
이중 부정문을 쓰지 마라.
과장법을 쓰지 마라. 이건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요하지 않은 쉼표를 쓰지 마라.
주술 일치에 주의하라.
유행하는 말투를 쓰지 마라. 실없이 보일 수 있다.
주의 깊게 써라.
느낌표를 절대로 쓰지 마라.
짧은 단어를 두고 굳이 긴 단어를 쓰지 마라.
주의 깊게 교정을 보면서 빼도 될 단어들을 골라내라.
정면으로 돌파하라. 은유를 뒤섞지 마라.
명사를 동사로 쓰지 마라.
불필요한 어구를 반복하지 마라.
클리세를 전염병 대하듯 피하라.
윌리엄 새파이어, <규칙을 따르면 피할 수 있는 실수들에 관하여>
-독서-
작가로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속하고자 하는 분야의 책이란 책은 모두 읽어야 한다. 이건 규칙이다. 따르지 않는다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대신(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문학이나 해야겠다는 생각만 할 가능성이 크다.
퀜틴 크리스프
그 누구도 해주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이다. 주디스 크란츠가 쓴 아무 소설이나 보더라도 이 말은 사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비결은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 ‘사는’에 있다. 날이 가고 해가 가고 책을 내고 도 책을 내면서 당신은 작가로 살아간다. 그러려면 계속 글을 써야 한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말이다. 토머스 칼라일의 좌우명처럼, ”생산하라! 생산하라! 그것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신의 이름으로 생산하라. 그대가 지닌 최고의 것을 생산하라. 일어서라! 일어서라! 당신의 손이 할 일이 주어졌다면 전력을 다해 생산하라! 오늘이라 불리는 낮 동안 df하라. 밤이 오면 누구도 일할 수 없다 “
요령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 정신이 가장 맑을 때 맨 처음 떠오르는 생각을 직시하며 특히 어려운 문제를 해치울 수 있을 때가 있다. 꽤 잘 통하는 방법이라 나는 이에 대해 설명하기 힘든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스콧 피츠제럴드
--> 모닝 페이지의 이론과 유사하다.
내게 글쓰기를 위한 최적의 시간대가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친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다. 평생 나는 밤에 글을 쓰는 유형이라고 생각해왔다. 그게 낭만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실 나는 밤이면 피곤하고, 쓰는 것보단 책을 읽거나 자료조사를 하는 편이 좋다. 당신을 위한 최적의 시간대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속이지 마라’. 글쓰기는 날마다 벌어지는 싸움이다. 전화를 받고, 사람들을 만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여유가 생겼을 때 당신은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지쳐 있기만 할 것이다
에이미 윌리스
--> 글 쓰는 시간을 정하자.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