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떨림 Nov 19. 2021

단풍처럼 물들어 가는 삶

자연이 주는 가르침

잊고 살았다.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흘러가는 세월 흘러가는 시간에 어김없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냈다. 


따뜻한 봄 햇살을 화창하게 비추고

화가난 듯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기도 하면서

어느덧 화가 풀린 듯 선선한 가을바람을 불어주고

그러다 손이 꽁꽁 얼만큼 추운 겨울을 맛보인다. 


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듯한 축복과 행복을 선사하다가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제대로 정신차리고 살라하듯 모진 풍파를 내던진다. 그리고 다시 위로해줬다가 또다시 긴장이 풀릴때쯤 모진 바람을 불어댄다. 


희노애락의 반복되는 우리들의 삶처럼 사계절을 선사하는 우리나라 일년의 삶이 그렇게 모질다. 4계절이 아름답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 


△개나리 노오란 꽃이 주는 화려함이 나에게는 위로다. 

△하늘을 쳐다보기 힘들만큼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강렬한 여름 햇살 또한 강한 의지를 복돋아줄 만큼 나를 단단하게 햔다.

△결코 사람들은 흉내낼 수 없는 단풍의 색을 보고 있자면 모든게 다 아름답다. 그래서 다시금 사랑을 깨닫게 한다. 

△하얗게 눈덮힌 겨울에는 하얀 세상을 보며 굳은 의지를 다시금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자연은 그렇게 변함없이 자신의 할일을 해내고 있다. 인간이 자연을 아무리 함부로 한들 꿋꿋하게 제 할일을 해낸다. 우리들은 운이 좋게도 나와 닮은 4계절을 겪으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누릴줄 안다.  


잊고 살았다.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매거진의 이전글 이만하면 괜찮은 인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