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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떨림 Nov 29. 2021

인생은 그냥 아는대로 살면된다.

사랑이든 관심이든 나 먼저 행하자 

살다보면 이런저런일에 휘말리게 되는게 일상다반사다. 

사랑이든 싸움이든 이별이든 고백이든 복수든 저주든 실패든 성공이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렇게 복잡한 인생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사나. 


그런데 실상 나의 실수가 나의 실수를 알면서도 주변 사람들은 모른척 지나간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나를 배려한다. 


그러다 어느한 순간 제대로 된 삶을,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중

갑자기 들이닥치는 팩트. 


나의 실수가 드러나는 순간 나의 흔들리지 않는 냉철하고도 거리낌없는 삶의 모토가 무너진다. 

"아. 부끄럽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은 척 굴자."


그러다보면 내 부끄럼도 사라지고 아무런 일이 없었던 듯이 그냥 시간은 흘러간다.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어느 한 순간에는 내 목숨이 당장이라도 끝날 것 같은 힘을 지닌다. 그 이상하리만큼 이상한 힘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 수 있는 힘을 지녔을 땐... '해탈' 이라고 할까나. 아니면 '쿨함'이라고 할까나. 


나는 '쿨함'이라고 하고 싶다. 평범한 인간으로서 복잡한 삶을 살지 않기 위해 내가 할수 있는 방패와 노련함은 '쿨~'이다. 


그게 언제 발휘될까. 나의 쿨함은 언제 드러나나. 


그건 바로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을 봣을 떄 

그리고 나보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나를 치고 들어왔을때

나에게 배움을 받았던 이들에게서 나의 부끄러움을 봤을떄 


'사수'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쳐 주던 선배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딱히 잘 가르쳐줬다 생각한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기대고 싶거나, 전화하고 싶은 사람 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그들에게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어렸을 땐 나보고 맨날 '부족하다. 너는 이거나 해, 이게 글이냐?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맥락이 하나도 안맞네. 글이 섹시하지가 않아'라며 싫은 소리만 해대는게 가르침이라 생각했다. 


'가르침 붙들어 받겠습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이 진정 자신들이 아는 모든 것을 나에게 알려줬을까? '아니다' 그냥 '사수'인 척을 했다. 


그러다 나도 후배들을 받았고 배운대로 해봤는데 돌아오는 건 내 뒤통수를 치는 인간들 뿐이었다. 

아... 이건아니다. 싶었다. 


"그래 너의 장점은 인정해주자. 그리고 고쳐야 할 부분은 좋게좋게 알려주자. 인생 까탈스러울 필요가 있나."


그랬더니 삶이 윤택해졌다. 나를 향한 날카로운 칼날도 적어졌고 나를 바라보는 따가운 눈초리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진정 감추고 싶었던 나의 주특기를 물었을떄 그냥 알려줬다. 왜냐면 그런 질문을 할 줄 알았거든. 그런데 이떄 감춘다? 


아니 나는 그들을 사수로서 만났을 떄부터 다짐했다. 그리고 그들이 나의 경쟁자가 됏을땐 정정당당하게 겨눠보자. 라고 생각했다. 뭐 결과는 살아봐야 알겠지.


인생은 내가 받고 싶은 사랑과 관심을 곧이 곧대로 내가 행하는 삶이다. 사랑받고 싶으면 나부터 사랑하고 관심받고 싶으면 관심을 주면된다. 


그리고 그건 진심이어야 한다. 


라는 나의 깨달음. 하.... 인생 쿨하게 살자.... 복잡해지지 말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목숨 걸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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