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를 끝까지 듣고 마음에 남았던 이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노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두 곡이 오래 남았다.
바로 아이스크림 사랑과
알 수 없는 인생이다.
나는 이 두 노래를 영화에서 들으면서 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났을 때, 이상하게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
먼저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듣는 순간 분위기가 정말 밝고 설레는 느낌이 들었다.
가사를 듣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렵게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풋풋하고 솔직하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사랑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감정과 순간을 기억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영화 속 장면과 함께 들으니까
마치 첫사랑의 기억을 보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이 노래는 젊은 시절의 설렘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그래서 더 인상 깊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이 노래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밝기보다는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이런 가사가 마음에 남았다.
사랑을 언제쯤 다 알게 될까,
세상을 언제쯤 이해하게 될까.
이 가사를 듣는 순간
내 인생도 떠올랐다.
사람은 살아가면서도 인생을 다 알 수 없고,
시간이 지나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노래가 더 깊게 느껴졌다.
단순히 노래가 좋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와 연결되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두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하나는 젊은 시절의 설렘과 사랑,
다른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인생의 생각.
그래서 이 두 노래가 함께 나오면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잘 느껴졌던 것 같다.
아마 그래서 나는
이 두 노래의 가사를 끝까지 듣고 난 뒤에
더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