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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기획가 Sep 16. 2024

오늘도 운동 완료

일상의 이해

나라는 사람은 일상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과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흥도 없고 그루브도 없고 텐션 낮고 잔잔한 사람이지만...

반전이 있으니 바로 댄스에 대한 열정? 풉


살사 동호회에서 신랑을 만나 결혼했고,

결혼 전 시작한 벨리댄스를 아직 하고 있으며,

코로나 전에 하다가 중단한 줌바를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


그렇다고 춤을 잘 추는 것은 절대 아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을 때도 있다.

한때는 그런 비루한 내 몸짓에 스트레스도 받았으나

이제는 잘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운동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그저 입력된 인풋 값을 정확하게 출력한다는 데

의의를 두면 댄스만큼 질리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운동도 없는 듯하다.


코로나 전에는 살사 음악에 에어로빅 동작이구나 생각했다.

살사(+바차타, 메렝게) 스텝만 밟을 수 있으면 어렵지 않았는데,

이제는 난이도가 꽤나 높아졌다.

5년 가까운 공백이 있으니 음악도 생소해진 데다가

벨리댄스 기본 동작뿐 아니라 탱고스텝도 녹아들어 가서

더 어려워졌다 @.@

결과적으로 삐걱대고 허우적대는 건 여전하다.


하지만 목덜미 잡을 일, 복장 터질 일은 있어도

심장이 뛰는 일은 좀처럼 없는 중년의 일상에

줌바가 활력이 되고 있다.

줌바를 하다 보면 정말 심장이 터질 듯 맥박이 뛴다.

심박수 기록을 보면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50분 동안 불태운 칼로리를 보면 뭔가 모를 뿌듯함이 있다.


땀으로 젖은 운동복을 벗고 샤워 후 먹는 한 잔의 우유,

정갈하게 썰어진 닭 가슴살 도시락을 먹으면

행복이 멀지 있지 않다고 느껴진다.

오늘도 운동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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