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퇴근 버스를 탔을 때 내려서 다음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는 곳이 명동-을지로 입구-시청 라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 근방의 핫한 곳을 찾아보게 되었다.
단 3곳만 가봤지만 내 마음대로 정해보는 을지로~명동 일대 에스프레소 바 탑 3.
1. 커피 한 잔으로 유럽여행 다녀올 수 있는 몰토 명동의 명물 몰또는 말모말모. 명동성당이 바로 앞에 보이는 야외석은 늘 사람으로 붐빈다. 이 한 컷의 사진은 유럽의 어느 한 도시라고 해도 믿을 듯.
장정은 작가와 함께 갔다가, 이후 부서 선배님들과도 갔었는데 칭찬받은 곳, 한 마디로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곳이다. 뷰가 멋있어서.... 커피 맛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은 장점일까 단점일까. 아메리카노와 아포가토는 먹어봤는데 다른 에스프레소 메뉴가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2. 에스프레소바의 정석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는 원래 저렴한 가격이었구나, 에스프레소 메뉴가 엄청 다양하구나, 그래서 2~3잔씩 마시는 거였구나, 에스프레소는 서서 마시는 거였구나...
골목길에 있어 뷰는 비록 장금이 뷰지만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재미가 있다. 두 잔 마셔도 웬만한 커피숍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니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커피에 집중하고 싶을 때, 혈관을 카페인으로 채우고 싶을 때 가는 곳.
3. 아포가토 특화 타우너스 을지로 입구역에서 지하철을 그렇게 많이 탔는데, 을지로 입구역과 바로 연결된 에스프레소 바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밖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지만 안에 들어서면 동남아 해변가 분위기 물씬.
여기서는 또 세트 메뉴가 있다. 베스트 메뉴를 선택하면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와 빵까지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
아이스크림을 퍼묵퍼묵 하다가 양이 줄어들면 에스프레소를 부어 아포가토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달콤+느끼한 것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먹다 보면 기름기를 씻어내릴 수 있는 아메리카노가 또 당길 수 있다.
한 번의 방문으로 충분한 곳.
주의사항. 에스프레소 바 방문 시 30분~1시간 내로 장에서 신호가 올 수 있으므로 인근 화장실 위치를 숙지하고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