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야사 Jul 22. 2024

하루 기록_720

2024.07.20(토)


오랜만에 논문 사이트에 들어갔다. 관심이 가는 논문 하나를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내 생각을 간단하게 쓰는데, 오늘 읽는 논문은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가 SNS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었다. 또래 애착과 우울의 매개 효과도 함께 연구한 논문인데, 통계 분석 부분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결론과 줄글 위주로 정독했다. 논문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열심히 읽고 정리했다. 연령 불문하고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반대로 소외되는 계층이 양극화되 걱정스럽다. 이 간극을 어떻게 줄여가야 하는 걸까.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를 꾸준히 읽고 있다. 생각보다 진도가 금방 나간다. 시적인 문체가 좋다. 읽으면서 작가가 그동안 사랑했던 사람 ― 짝사랑 상대와 연인을 포함하면 ― 이 몇 명이나 있는 걸까 궁금해졌다. 사랑에 관한 글이 많은데, 나는 연애적 사랑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읽기가 좋다. 다소 뻔한 연애보다는 범위가 넓은 사랑과 거시적인 삶에 대한 글이라고 느껴진다.


주말마다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워 매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 쉬는 날마다 게을러지는 행복한 하루.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기록_71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