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야사 Jul 24. 2024

하루 기록_723

2024.07.23(화)


어제 일기에 쓴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에 나온 문장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일 년 뒤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나는 사랑의 감각을 더 열어놓겠습니다."가 정확한 문장이다. 일주일도 안 되어서 책을 다 읽었다.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려고 한다.


날씨는 물속을 걷는 것 같다. 하지만 물속도 이렇게 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팔다리가 말랑말랑해지고 허공이 나를 밀어내며 움직임도 둔해지겠지만, 이렇게까지 기분이 나쁘고 몸이 꿉꿉하지는 않으리라 확신한다.


책장을 사기 위해 책상 뒤 빈 공간의 크기를 재었다. 최대한 튼튼하고 좋은 것으로 구해야 하는데, 사실 어떤 가구든 쓰다 보면 하자가 생기고 가구의 존재에 익숙해지므로 너무 깐깐하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책장은 전자기기와 달리 비교적 비슷한 제품이 많다. 힘겨운 구매의 시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 기록_72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