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부 탄생의 날
과분한 사랑과 성의를 보내주셔서
눈물겨운 감사 인사 드립니다
누구나 처음을 두려워하듯이
저 역시 자식 결혼이란
준비되지 않은 처음을 만나
눌림목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인생은 어느 방향이든
길을 가야 하듯이
여력이 없더라도 가야만 한다면
눈보라 몰아치는 광야라도
고독한 걸음을 걸어야 하며
가시밭길이라도 헤쳐가야 할 테지요
우리나라 현실이 어쩌다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이기주의 광풍에 휩싸여
야금야금 공교육마저 허물어지더니
오월의 향기도 시샘할
아름답고 청명한 청춘
그 젊은 나이 선생님들이
급기야 삶을 던진 지경에까지 이르렀네요
대한민국이
아이들의 인성 기본교육마저 손절한다면
희망의 미래가 아닌
참담했던 과거로 회귀됨은 뻔할 겁니다
이제 시작하는 초등 부부교사 한쌍이
다른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화목한 가정을 꾸미며
교사로서의 소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우리 사회를 받쳐주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이십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기운을 보답할 수 있잖아요.
강주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