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따라가고 있음을 본다
누구애게
무엇을 나누기 위해 방문하던 곳
그곳을
홀로
조용히 거닐었다
스페인 친구들이 보더니
”일 때문이니?“
“나 쉬는 날”
“너는 쉬는 날 왜 미슬관에 와?”
“ㅎㅎㅎ 그러게”
“하기야… 너는 미슬에서 스스로 치유 받잖아”
한국 말을 모르는 이 친구들이
어느날부터인가
내 한국 설명을 따라
눈이 따라가고 있음을 본다
그럴 때마다
나는 미소을 짓는다
친구들의 말이 떠놀라서…
“너는 그림보면 미친 듯 떠들고 가장 행복해 보여”
그래
그림은 거짓과 허영을 안 부리니까 ㅎㅎㅎㅎ
#프라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