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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토론토 2일 차 오후

2024년 2월 16일

by Overseas

전차로 두 정거장을 가서 내려 도보로 Toronto 시청까지 걸었다. 밴쿠버의 깔끔함 보다는 토론토는 오래됨이 여기저기 묻어 나온다. 반가운 공차(Queens St.)도 만나고, 멀리 CN Tower가 또 보인다. 도시는 역시 차로 돌며 보는 것보다, 걸으며 보는 것이 구석구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생각해 보니, 걸으며 볼 수 있는 도시보다는 크게 크게 이동해서 볼 수 있는 장소를 많이 여행 다닌 듯하다. 날씨는 좀 춥지만, 치안이 좋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 이제 도보 여행 시작!

반가운 공차!
멀리 보이는 CN Tower!

작지만 아주 야무져 보이는 Campbell House Museum을 지나, 토론토 시청 앞 도착이다. 동그라미가 사람을 품어주는 듯 한 형상이 특이한 건물이다. 그 앞 광장엔 스케이트장에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고, 캐나다 어딜 가도 그 도시 사인이 있는데, 토론토의 사인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꼭 사진 한 장 남겨야 하는 곳이다.

Campbell House Museum
토론토 시청

그 옆에는 바로 토론토 구 청사가 있다. 역사가 오래된 곳이니, 이런 현대식 건물이 처음 지어진 것이 아닐 것이 당연함에도, 또 오래된 것 옆에 새것이 있는 것에서 이들의 공통된 문화적 특징을 읽게 된다. 구청사도 뭔가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포스팅을 쓰며 정보를 찾아보니, 1889년에 지어지기 시작해 1899년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한다. 10년도 그 시대엔 빨리 지은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역시 뭔가 꼼꼼함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현재는 Ontario 주가 임대하여, Court House 법원으로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더 무게 있는 중후함이 느껴지는 걸까? 스케일에서 느껴지는 거대함은, 이곳 북미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다. 왜냐하면, 북미는 모든 것이 다 기대 이상으로 크다.

토론토 구 시청사 (현: 온타리오 법원)

또 하나 반가운 건물은 The Bank of Nova Scotia! 건물 두 개가 거의 붙어있는데, 둘 다 현대식 건물이다. 앞 건물 25층짜리는 1940년대 지어졌고, 뒷 건물 68층짜리는 1980년대 지어졌다. 고층건물들이 마구마구 들어서든 그 시대의 산 증거들이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저렇게 은행이라고 딱 되어 있는 은행은 이 은행뿐이었다. RBC (Royal Bank of Canada), TD (Toronto-Dominion)는 풀네임보다는 약자만 간판에 떡하니 있어서, 영어초보, 캐나다 초보에겐, Scotiabank는 매우 친절한 은행! 그런데 의외이다. 노바스코시아 주의 핼리팩스가 본사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곳이 본사다. 그렇다면, 난 또 공부할게 생긴다. Nova Scotia의 어원과 의미를 찾아봐야겠다.

The Bank of Nova Scotia
Scotia Plaza 건물 후면 제일 높은 건물 / 앞 작은 건물 National Club

계속 직진해서 걸어가면 다음 목적지 St. Lawlence Market에 도착한다. 가는 길에 이목을 집중시키든 벽화가 있다. 일단 사진 먼저 찍고 정보를 찾아보니, Flatiron Mural (by Derek Michael Besant) 벽화 작품이다. 천이 펄럭이는 것 같은 느낌이 없었다면 진짜 건물 창으로 오해했을 법한 벽화였다. 이런 입체적 느낌이 나는 벽화를 실제로 보다니! 감동!

Flatiron Mural (by Derek Michael Besant)

드디어 St. Lawrence Market이 보인다. 우리나라 재래시장은 보통 오픈 공간 또는 복도나 통로를 이용해 장이 서 있는 반면, 캐나다의 재래시장들은 이렇게 건물로 이루어진 곳들이 많은 것 같다. 오픈 공간의 시장은 Farmer’s market이라는 문화가 있다. 이 시장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시장이다.

멀리 우측에 보이는게 오늘의 목적지 세인트 로렌스 마켓
St. Lawrence Market 정문

저 문을 들어가면 야채, 해산물 등 먹거리 재료들을 판매한다. 시장이라 사람들도 북적북적 정신이 없어야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해서 좋다! 일층을 휘리릭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지하로 내려간다. 메뉴는 한식, 일식, 양식 다양하지만, 우리가 고른 메뉴는 비빔밥, 샌드위치, 파스타! 캐나다 음식 특징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맛있다. 겉모습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캐나다 사람들의 성향이 여기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해산물
마켓 내부 1층
오늘 나의 점심은 이곳에서!
파스타 가격 맘에 든다!
S언니의 메뉴는 비빔밥!
샌드위치
속은 이렇게~
미트볼 파스타

점심을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난 후, 다시 걷기 시작!! 이제 여유 있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각자 오후 일정을

위해 헤어질 예정이다. 지나가며 보이는 뉴욕의 세모 건물을 생각나게 하는 세모 건물! 빌딩이름은 Gooderham Building인데, 뉴욕 빌딩과 같은 이름인 the Flatiron Building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올드 토론토의 상징적 건물이다!

Gooderham Building 왼쪽에서
Gooderham Building 오른쪽에서
특이해 보이는 건물은 무조건 찍는 습관!
커피마신 빌딩!

도보 관광 겸사겸사 제일 가까운 스타벅스를 찾아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이제 곧 오후 일정 시작! 지하철 타고 이동방법과 일정 끝나고 만날 계획 등을 열심히 체크한다. 자 이제 오후 일정 이동 시작!! 지하철을 타고 간다!!!


토론토 Must-go 관광지!

St. Lawrence Market

Toronto City Hall

CN Tower

Downtown 도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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