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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t Jun 01. 2024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자신을 바꿔보세요


최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사람은 '정말로 노력한 만큼'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사실 노력한 만큼 행복해진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자신이 공들인 노력에 비해 일상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불과 한 두 달 전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과, 그 노력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건 전혀 다른 것이라는 걸.






사람들은 '노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노력에 대해,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통을 참아내야만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휴식시간과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는 것. 이러한 것들을 흔히 '노력'이라 말한다.



요즘 들어 나는 노력에 대해 전과는 다르게 생각한다.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해 애쓴 것만 노력은 아니라고. 오히려 그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노력이 있다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내려놓는' 노력이었다. 스스로 믿고 있던 가치관과 신념, 무의식적인 행동들을 결정하는 사고의 틀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그것을 뿌리부터 고치는 것. 그것은 내가 기울인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힘을 쓸 수 있게 만드는, 이른바 '노력을 위한 노력'이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노력한다. 진심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 원하는 걸 얻더라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안타깝게도 나도 전자와 후자, 두 가지 부류에 모두 속했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내가 기울인 노력이 잘못된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걸 말이다.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들 중 정말로 괜찮은 사람임에도, 자신의 의지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이성과 관계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연애나 결혼을 하지 못하는 '충분한 이유'가 존재했다. 문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게 아니었다. 그들 스스로조차 자신이 왜 연애나 결혼을 하지 못하는지는 알지 못한 채 '노력하기에만' 바쁘다는 것. 그래놓고 자신의 노력이 쓸모없다 여기며 포기하게 되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특정한 부분에서 자꾸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원치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내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특정한 부분에 대해 굳어진 사고방식, 다른 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리는 결정, 과다한 피해의식, 가까운 사람들과의 불편한 관계.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반복된다면, 그 노력에 대한 과대평가는 잠시 멈출 필요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은 그 자리에 멈춰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앞으로도 유지해도 되는지, 정말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무리 빠르게 뛰어가도 목표했던 곳과는 정반대로 간다면, 다시 돌아갈 길만 길어지는 셈이다.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쓸모없는 것이라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당신이 하고 있는 노력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왜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이 없을까' '왜 내 연애는 이렇게 거지 같을까' '난 왜 이렇게 일을 못하는 걸까' 그 모든 문제들의 원인이 내가 옳다고 믿고 있던 것들로부터 비롯될 수 있음을 인정해 보는 것. '내가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가 아닌, 나만 바뀌면 하루아침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당신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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