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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조건형 Dec 18. 2024

올해 가장 기억나는 세 사람 3: 설혜씨(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3

올해 가장 기억나는 세 사람 3: 설혜씨(그림일기)


설혜씨는 고고윤산 친구이다. 고고윤산 단톡방은 독서모임에서 파생된 모임인데, 부산에 있는 윤산을 가자고 단톡방을 만들었다가 정작 가자고 한 사람은 안오고 그날 윤산은 가지못했지만 그 이후로 단톡방을 통해 연락하고 만나고 있는 단톡방이다. 미술관을 같이 가거나 영화를 보러가거나 집들이를 하거나 연말에는 송년회도 하고 시간이 맞는 사람들끼리 무언가를 같이 하는 친구들이다. 설혜씨는 그 고고윤산 친구들중에서 그래도 제일 자주 보는 친구이다. 우리 부부랑 같이 제주도 올레길 세개나 같이 걷기도 했다. 우리집에서 여는 어곡영화제 다섯번 올 출석. 개근을 한 셈이다. 내가 2년째 운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데, 그렇게 된 출발점이 설혜씨이다. 토요일마다 피티를 받고 일주일 두세번 정도 아파트 상가에 있는 헬스장에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며 운동을 성실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은 암벽등반에 취미를 붙여 집중하고 계시다. 많은걸 하는걸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 무언가를 하기로 하면 꾸준히 하는 모습이 내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함께 사는 고양이, 이요 그림을 액자에 넣어 책 한권을 함께 선물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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