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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랑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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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이야 Sufiya May 10. 2022

Cherry Heart _2

결국 다시 無, 내려놓음

파이 한조각을 나누었다.

그 빈자리가 내가 필요한 부분이라 허용하며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내어줬다.

그는 더 원했고 나는 다 허용했다.

두조각 세조각 주다보니 어느새 하트는 반원이 되고 나에겐 한조각만 남게되는데…

그 한조각 에서도 하트를 보려고하는 나의 마음은 조급해지기도하고 처음 같지가 않음을 발견한다.


이것은 파이의 탓일까 당신의 욕심 탓일까 나의 어리석음 탓일까, 그 무엇도 아무것이 아니게 될 수 없다. 같은게 같은게 아닌것 처럼. 다르다.


나는 다시 파이를 굽는다. 또 한조각을 내어준다.

이번엔 조금 더 지혜로워졌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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