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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Nov 04. 2024

감사하다. 14

요즘 핸드폰 액정이 이상해서 예전에 첫째가 쓰던 핸드폰을 쓰고 있다. 액정을 고치려 했지만 비용이 한국돈으로 2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첫째가 쓰던 예전 폰을 쓰고 있다.


어쩌다 치킨을 시키며 계좌이체를 하려 했는데 메뉴가 다 보이지 않아 이것저것 누르다 송금은 무탈히 이루어졌지만 예약이체를 했었나 보다.

그러다 이상하게 계좌내역을 확인하고 싶은 촉이 발동해서 문자로 계좌내역을 봤는데 같은 금액이 두 번 빠져나간 것이었다.


해외에 살면서 내 실수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일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환불보다는 같은 격 또는 그 이상의 물품으로만 교환만 가능한 업체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환불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업체 사장님이 한국분이었다. 사장님 연락처를 베트남직원분께 여쭤봤고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더랬다.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니 이렇게 친절한 답변을 해주시며 확인하시고 바로 내 계좌로 송금을 해주셨다.


한국에 살면 이런 환불조치가 당연한 거라 생각하지만, 해외살이를 하면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 모든 건 당연하다고 할 수만은 없고

감사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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