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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eonggeul Nov 07. 2024

감사하다. 17

이번 주는 [스토너]를 읽기로 했다.

누군가의 잔잔한 일생을 엿보는 느낌이다.

[월든] 이후로 나의 치열한 성정을 차분하게 해 준다.


잔잔한 인생이 누군가에게는 소설로 읽힌다는 것.

화려하지 않은 어떤 이의 일상이

많은 이들의 일상에

쉼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모양으로 살던

누군가에게 언제 어떤 식으로든

 내 삶을

증명하게 된다.


하염없이 앉아있을 것 같다가도

누군가가 놓을지도 모르는 수건을

 '술래'라는 주인공으로 들고일어나서 뛰어다니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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