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의료현장을 바꾸는가?
지난 컨텐츠에서, 제약회사에서 의미하는 마케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그럼 이제 누가 이런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이력을 확인하는 링크드인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특히 커머셜 파트의 마케팅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모든 회사가 그렇지만 마케팅은 조직의 머리가 되야 하는 사람들이다, 전략적이고 활동적이고 특히 협업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다.)
1. 제약회사 마케터들은 어떠한 공부를 했을까?
링크드인 분석에 따르면, 현재 많은 제약회사 마케터로 근무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약학이나 생물학같은 이공계 전공자가 많다. 소비재 마케터가 대부분 경영이나 홍보, 미디어를 전공하는것과는 상반된다.
[링크드인 GPT AI 분석 결과]
약학·제약학 + 생명과학 계열이 과반 합산 약 50% 특히 국내 제약사·의학부 연계 마케팅에서 강세
경영/마케팅 전공 비중도 매우 큼 약 25% 내외 외자사, 글로벌 브랜드, 전략·런치 경험자에서 두드러짐
순수 이과(화학/화공) → 마케팅 전환 케이스 존재 연구·품질 → 마케팅 커리어 전환 트랙
의학·보건계열은 소수 정예 메디컬 마케팅, 학술 연계 포지션에서 영향력 큼
그도 그럴것이, 제약회사의 제품은 의약품이고 고객은 의사이다.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대부분의 메시지는 의학적이며, 매우 과학적이다. 이러한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학적 사고와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문과 학생이 제약회사 마케터를 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에 대한 기본 지식과, 본인이 담당하고 싶은 의약품의 질환영역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2. 그럼 이들은 어떤 경로로 제약회사 마케터가 되었을까?
가장 흔한 경로는 MR(Medical Representative)라고 불리우는 제약영업사원을 커리어로 시작하여, 마케팅으로 직무전환을 하는 경우이다. 제약회사의 커머셜 파트는 크게 마케팅과 영업이 있다. 마케팅이 전략을 설정하면 영업사원은 그 전략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역할로, 해당 의약품에 대한 공부와 전략적 이해가 마케터만큼 이루어진다. 이 중에 영업을 굉장히 잘했거나, 전략적 사고가 있는 사람들을 발탁하여, 마케터로서 회사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다.
그 밖에 약대를 졸업해, 제약회사내 의학부 내 직무를 수행하다, 마케팅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MSL(Medical Science Liasion), 임상 업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는 제약회사 마케팅팀과 일하는 외부 에이전시, 우리는 이들을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라고 부른다. 이 에이전시는 헬스케어 마케팅 업무를 전문으로 하며, 주로 의약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필요한 프로모션 메시지를 도출하고, 이를 영상 브로셔 광고 등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곳에서 메디컬 라이터 또는 AE 같은 업무를 하다가 실제 제약회사로 넘어오는 경우가 있다.
3. 이들은 마케팅업무를 통해 어디까지 성장할까?
1️⃣ 단기 (0~3년): Brand Owner가 된다
Brand Manager / Product Manager
담당 브랜드 매출·전략 책임
MR 시절과 달리
→ “내가 결정한 메시지”가 시장에 나간다
키 성장 포인트
Positioning
Campaign 설계
Cross-functional 리딩
2️⃣ 중기 (5~8년): 브랜드를 ‘여러 개’ 본다
Senior Brand Manager
Group Product Manager
또는 Strategic Marketing / Portfolio
이 시점의 분기
실행형 마케터 → 팀 리드
전략형 마케터 → 본사로 이동하거나, Regional job을 수행 (한국지역만 맡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
3️⃣ 장기 (10년+): 이때는 2개의 트랙을 선택하게 된다.
트랙 A: 마케팅 리더십 Role -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Marketing Manager
Marketing Director
Businee unit Director
트랙 B: 전략·경영 - 제너럴리스트
Commercial Excellence
Business Unit Strategy
General Manager
공통점
더 이상 ‘제품 설명 잘하는 사람’이 아님
의사결정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
4. 지금 내가 제약회사 마케터를 꿈꾼다면?
제약회사 마케팅 업무는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어렵고, 실제로 그렇게 채용하는 경우가 많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여전히 제약영업사원 입사후 3-4년 뒤에 직무를 전환하는 과정이고, 또는 요즘은 Marketing associate 또는 assisstant 로서 마케팅 업무 보조 직무를 계약직으로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마케팅 업무를 해보기는 어렵지만, 본인의 역량과 조직상황에 따라 간적접으로 경험하여 기회를 볼수 있으므로 이 부분으로 취업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공계 전공자들의 경우 비지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상경계열 지원자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경영관련 책, 마케팅 관련 책들을 읽고 마케팅업무가 무엇인지 회사에서 어떤식으로 자원과 인력을 배치하는 지 정도는 이해하고 면접을 보시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