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의 독서 모임
‘읽는 사이’라는 책에서는 친구인 두 사람이 서로에게 10권의 책을 추천하고 교환일기를 쓴다.
책만 읽는 건 아니고 책과 관련된 액션도 덤으로.
예를 들면 ‘작은 아씨들’을 읽고 최근에 나온 작은 아씨들 영화를 같이 보기로 하거나,
책방 주인이 쓴 책을 읽고 동네 책방에 가서 책을 한 권 사기로 하거나 말이다.
그렇게 약 1년 간 서로의 취향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만나서 수다를 떠는 즉흥적인 소통도 있고, 카톡이나 특별한 날 쓰는 편지도 있지만 책으로 하는 대화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적당한 거리감과 시간을 통해 무르익은 소통같은 느낌.
우리는 아주 가까워도 서로를 잘 모른다.
가까운 누군가와 혹은 친해지고 싶은 누군가와 ‘둘만의 독서 모임’을 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