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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맨숀 Dec 12. 2021

29spot

은하맨숀 일흔네 번째 이야기 ‘29spot’입니다.

29spot은 29cm가 제작하는 콘텐츠 코너 중 하나인데요.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오프라인 공간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개해요. 이런 콘텐츠는 큐레이션 능력이 중요한데, 역시 29cm답게 좋은 공간을 잘 골라냈답니다.


가고 싶고, 담고 싶은 공간

이쁘장한 공간은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데요. 29spot은 그런 공간을 쏙 쏙 골라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총 14개의 공간이 콘텐츠로 만들어졌답니다. 저는 이 중 point of view’를 방문했는데요. 아직 한 곳 밖에 가보진 않았지만 이 한곳만 가봐도 나머지도 역시 믿고 가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간 하나하나가 그냥 인스타에 안 남기고는 못 배기는 그런 곳이에요.


콘텐츠에 커머스 한 스푼

29cm는 어쨌거나 제품을 파는 브랜드에요. 그래서 29spot이라는 콘텐츠 코너에서도 커머스적인 요소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코너에 소개된 공간들은 모두 29cm에 입점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콘텐츠 하단에는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배치되어 있답니다. 오프라인 공간을 큐레이션 콘텐츠로 만들고 여기에 제품을 파는 형태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자꾸만 머물고 싶은

카페는 매거진 B, 킨포크 같은 잡지. 미용실은 GQ, 보그, 코스모폴리탄 같은 것들을 보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데요. 전 누워서 할 일없이 시간 때우고 싶으면 29cm를 켜요. 잡지를 보는 것처럼 생각 없이 보는데 이만한 게 없답니다. 특유의 29cm만의 톤 앤 매너와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눈길이 가는 카피들은 계속해서 이 곳에 머물도록 해요. 29spot이라는 콘텐츠도 이런 29cm의 색깔이 짙게 벤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답니다.


비록 3,000억이나 할지라도

최근 29cm와 스타일쉐어가 무신사에 3,000억에 인수됐는데요. 무신사가 약했던 여성 유저 쪽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전 29cm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힘도 있었다고 봐요. 어떤 플랫폼도 이 정도로 감성 있고, 감각 있는 콘텐츠를 만들며 물건을 파는 곳은 없으니까요. 이런 29cm의 감각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이 어떤 식으로 무신사와 합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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