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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람 Oct 08. 2021

변화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일은 ‘미친 짓’이다.
- Alvert Einstein -


얼마 전 신문을 읽다가 유독 눈에 들어온 문장이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지금은 직장에 꽤나 적응을 했고 동료들과의 정도 깊어졌다. 나름 여유를 찾았달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질수록 마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느껴졌다. 취업 전만 해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서 시도했는데 이제는 ‘안정’된 삶이 ‘안주’하는 삶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것 같았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을 제외하고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고 그런 고민 때문에 자꾸만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브런치 작가 활동을 시작하고, 매일 큐티를 하고, 신문을 읽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쓰기는 참 좋은 활동이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정리하고, 글감을 찾아보고, 새로운 표현을 떠올려보고,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다듬는 과정을 거쳐 ‘글’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면 직장에서 얻는 것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낀다.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 뿌듯하다. 때로는 진짜 작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데, 브런치는 이런 점에서 글쓰기에 최적인 플랫폼인 것 같다.


큐티를 통해서는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지 다짐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명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시간 동안에는 오롯이 나의 생각에만 집중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양식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있고 없음은 하루 동안의 나의 마음가짐에 큰 차이를 준다.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지는 두 달이 되어간다. 기존 인터넷 저널에서 기사의 제목에 주목해 흥미로운 기사만 골라서 읽는 편독 습관을 고쳐보려고 시작한 일이다. 처음에 작고 검은 글씨가 빽빽한 종이를 보고 어디부터 읽을지 막막했지만 이제는 종이신문에 익숙해지고 집중력도 좋아지고 있다. 하루치 신문을 읽고 나면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깨닫는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표현과 글감을 얻는 건 덤이다.


영어 공부는 적어도 지금 가지고 있는 실력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 중 하나이다. YBM의 CNN 영어 뉴스 교육 사이트를 활용하는데 무료여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유용하다. 뉴스 영상, 기사 스크립트, 번역본, 단어 모음, 퀴즈가 한 세트로 구성되고, 하루 한 세트만 듣고 읽고 말하고 외워서 얻는 영어 지식은 꽤 쏠쏠하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삶에 활력이 생기는 변화를 조금씩 느끼고 있다. 고로 말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작은 것부터라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도하지 않고 변화된 삶을 바란다면 욕심일 뿐.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미친 짓'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현실에 안주하면서 변화된 삶을 바라는 것이 '미친 짓'에 가깝다고 본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미친 짓’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더 노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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