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2막을 시작할 나의 수퍼맨에게

by 하린

아빠, 안녕!

오랜 시간 교사로서 헌신하시고, 이제 퇴임을 맞이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한평생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아빠를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끝이 없어요. 늘 제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힘써 주셨던 아빠,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 주시던 아빠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의 따뜻한 응원과 자랑스러워하시던 표정 덕분에 저는 더 열심히, 그리고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었어요.

아빠는 늘 저에게 한없이 다정한 분이셨어요. 딸이면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로 저를 사랑해 주셨고,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셨죠. 그런데 요즘은 갱년기 때문인지 엄마보다 더 감정적이신 것 같아요. 가끔은 서운한 일도 많으시죠? 하지만 아빠, 그만큼 저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더욱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아빠가 제게 늘 그래 주셨던 것처럼요.

작년에 한국에 오셨을 때, 제가 살아가는 나라를 보시고 “참 좋다, 자주 와야겠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라요. 아빠가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언젠가 아빠가 다시 오시면, 더 많은 곳을 함께 가고,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잘 준비할게요.

이제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아빠만의 새로운 시간과 여유를 찾을 때예요. 아빠도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 많이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제든 제가 옆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오래오래 건강하게 계셔 주세요.

아빠, 저는 언제나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퇴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시간도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라요.

사랑하는 딸이.

ChatGPT Image 2025년 4월 14일 오전 10_51_2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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