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슬픔 속에서도

부탁

by 푸르름

그녀는 만족시키기 쉬우면서도 쉽지 않아요.

그녀는 냉정하면서도 마음이 약해요.

그녀가 비꼬듯 이야기하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

원래 시니컬하긴 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에요.

그녀는 소소한 행복을 잘 알았지만 이제 지워지지 않는 슬픔도 알아요.


너무 애쓰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너다운 모습을 보여줘

넌 내가 사랑한 이의 분신이니까.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한

그녀를 잘 부탁해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