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메이저 카드 : 10 THE WHEEL &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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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인연, 오랜 세월, 터닝 포인트, 순환, 반복, 우연히, 새로운 시작, 지구, 눈, 카메라
터닝 포인트
당신은 언제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가?
터닝포인트는 언제든 찾아 오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찾아 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터닝 포인트,
그때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느냐에 따라
얼마나 마음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우울증이었다.
우울증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나도 내가 왜 그런지 몰랐었다
나를 더 몰아세우고
나를 더 가둬주었었다.
우울증이라는 걸 알게되고
내 삶은 터닝포인트를 찍었다.
"아, 내가 아프구나"
아픈 나에게 쉼을 주었다
물론 불안했다
수레바퀴가 돌아가면 물결모양으로 굴레가 찍힌다고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는 것 같이
수레바퀴는 언제나 좋은일만 있지는 않다고 한다.
나의 쉼이 그랬다
쉬면서 나의 우울증은 더 심해졌다.
불안했기 때문이었다.
잠시 쉬라는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를 더 극한으로 몰아세웠다.
내가 실패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공황이 오게되고
두번째 터닝포인트가 나에게 찾아왔다.
진짜 쉴 타이밍이었다.
처음엔 쉬면서 내가 하고싶은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는 것 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는건 처음에 돈이 되지 않았다.
돈이 되지 않으니 또 불안해져왔다.
공황과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안정감은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심해져 가지만
평범한척,
그냥 병이 하나 있는 일반인인척 하고 살았다
세번째 터닝포인트는
가족이었다
가족이 다니고 있는 병원을 옮기자고 했다.
가족들의 위로가 나를 울렸었다.
그동안 고생했어라고 말해주는 언니,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아빠
부담갖지 말라는 엄마
그리고 늘 그자리에 있어준 고양이 망고
병원에서 처음엔 상담이 어떤건지 모르고 받아서
실망을 했었다.
그러나 다니면서 치료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내 이야기를 했다.
네번째 터닝포인트였다.
내 이야기를 한다는거가
나에게 엄청 큰 터닝포인트였다.
그리고 다섯번째 터닝포인트는
1년만에 된 브런치 작가였다.
브런치 작가로 도전한지 정확히 1년만에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내 안에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나와 같은 "글"이라는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터닝포인트였다.
이처럼 크고 작은 터닝포인트들이 있다
터닝포인트가 꼭 좋은 일만 가져오진 않는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것 처럼
운명의 수레바퀴도 쉼없이 돌아간다.
그럼에도 나와 포인트가 맞으면
그게 나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나의 삶의 이유가 되어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세종대왕이 말했다고 한다.
"그대의 자질은 아름답다
그런 자질을 가지고 아무 것도 안겠다 해도
내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대가 만약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무슨일인들 해내지 못하겠는가
그러니 부디 포기하지 말길"
이라고
터닝포인트는 누구에게나
찾아 올수 있으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