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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ug 08. 2022

22년 8월 첫째 주 세끼 기록

8/1


    아침은 찹쌀빵~~. 간식으로 짭 초코하임. 점심은 라볶이. 어제 쌍팔년도 떡볶이를 먹을 때 반 남겨놓은 걸 오늘 먹었다. 이렇게 먹으니까 한팩으로 두 끼를 해결해서 뭔가 이득 보는 기분. 저녁은 자장면~~. 주말에 만든 자장에 면만 비볐더니 맛은 그다지 없다. 그래도 이사 가기 전에 자장 가루를 다 사용해서 기분이 좋다.




8/2


    아침으로 핫도그.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더 맛있겠지만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점심은 자장밥과 월마트에서 산 푸딩을 먹었다. 맛은 그다지,, 저녁은 오야꼬동~. 닭고기 통조림이 있어서 간장 넣고 설탕 넣고 졸였다. 




8/3

    

    오랜만에 요거트로 아침. 간식으로 핫도그~. 치즈와 떡과 소시지가 들어서 더 맛있다. 점심은 자장밥. 날씨가 좋아서 반미 투고해서 공원에서 먹고 산책했다. 세금 합쳐서 8달러 정도길래 와 진짜 물가 비싸졌다고 생각했는데 맛도 좋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만족했다. 

    근래 외식을 자주 하면서 느낀 건데 yelp에서 본 일 년 전 메뉴판에 비해 전부 $1~$2 씩 비싸졌다. 혹시 yelp 자주 보는 분들이면 최근 메뉴판인지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8/4


    아침으로 핫도그와 치즈 스틱.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미팅이 많아서 간식 먹는 시간에 아침을 먹었다ㅠ. 이번 주는 유독 미팅이 많다~~. 점심은 삼일째 자장밥. 벌써 질려버렸다.

    저녁은 피자와 샐러드~. 피자는 마트에서 파는 냉동 피자 전자레인지에 덥혀 먹었다. 처음으로 냉동 피자 사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특히 저 피자는 자주 세일해서 재구매 의사 있다.




8/5


    평소 같은 아침, 간식 메뉴~. 점심은 닭고기 캔을 이용한 이름 모를 음식,,, 맛은 별로지만 닭가슴살 캔 하나를 끝냈다. 나머지 두 캔은 근처 푸드 뱅크에 기부해야겠다. 저녁은 자장면. 장 보고 바나나 밀크 티 보바를 샀다. H 마트 다닐 때마다 바나나우유 맛일지 궁금했는데 오늘 궁금증을 해결 안 하면 평생 모르겠다 싶어서 도전해봤다. 맛은 바나나 우유 비슷한데 그보다 우유 맛이 덜 하고 바나나 맛이 세다. 




8/5


    아침으로 뷰리토~. 양파를 너무 많이 다져버렸다. 간식으로 호도과자. 호도과자는 왜 호두과자가 아니라 호도과자인지 아시는 분... 점심에는 닭볶음탕을 했다. 앞으로 일주일 내내 먹을 예정. 또 간식으로 치즈 스틱. 

    저녁에는 집 근처 평점 좋은 멕시칸 레스토랑에 가서 파히타를 시켰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손님이 많았다. 역시 맛집. 그리고 평소에 궁금했던 중동 베이커리에 가서 요직이라는 빵을 먹어봤다. 맛은 미니 바닐라 케이크...? 약간 카스텔라 같기도 한 느낌인데 낯선 이름이지만 익숙한 맛이다. 




8/6


    오늘도 아침으로 뷰리토~. 8월은 RTD (콜로라도 대중교통 시스템)이 공짜다. 그래서 버스 타고 점심에 스윗 그린을 갔다. 스윗 그린은 파네라 같은 샐러드 전문점인데 뉴욕에는 흔하지만 콜로라도에는 두세 곳 밖에 없다. 이곳도 평소에 궁금해서 가봤다. 내가 전보다 현저히 많이 먹는 건지 아니면 양이 작은 건지 샐러드 다 먹고도 출출해서 놀랐다. 반은 남겨갈 줄 알았더니,,, 그래서 근처 카페에서 레모네이드와 크로와상도 먹었다. 라테를 먹고 싶었지만 유당 불내증+카페인 너무 잘 받기 때문에 일요일에 마시기엔 무리일 것 같았다. 유당 불내증이 엄청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안 그래도 이번 주 내내 설사로 고생했는데 굳이 장을 더 힘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대체 우유는 맛이 없어서 안 좋아한다. 재밌게 놀고 집에 와서 어제 파히타 먹고 남은 걸로 저녁.


    이것저것 궁금한 걸 전부 해소한 일주일이었다. 외식을 이렇게 자주 하니까 좋긴 하구나~~. 이삿날이 이주도 안 남았다. 아쉽지 않도록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사진 많이 찍고 산책도 더 자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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