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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ug 01. 2022

22년 7월 마지막 주 세끼 기록

7/25


    아침~. 냉동 블루베리 잘 먹고 있다. 간식거리가 없어서 라면 조금 부셔서 간식으로 먹었다. 점심은 샐러드 (aka 내 마지막 남은 양심). 저녁은 강된장과 쌈채소를 먹었다. 강된장에 기대가 컸는데 별로 맛이 없다. 자취 일 년 만에 내 요리실력이 좋게 봐줘야 중간 정도라는 걸 인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했는데 안 먹을 수도 없고 억지로 먹고 있다ㅜㅠ.




7/26


    차로 이사할 거라 그전에 차를 정비소에 체크받으러 맡기고 파파이스. 파파이스 치킨 샌드위치 맛있는 거야 다들 알 텐데 치킨 너겟도 추천한다. 맥도널드 스타일 너겟이 아니라 순살 치킨 같다. 차는 그냥 체크만 하려고 했는데 고쳐야 할 것+몇 마일마다 교체해야 할 것 을 발견해서 수리비로 왕창 깨졌다. 차는 정말 예상하지 못한 지츨의 연속 같다ㅠㅠ.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저녁은 보바티. 새로 나온 딸기 어쩌고 음료인데 이것도 나쁘진 않았는데 타이거 슈가에서는 푸딩 들은 보바가 제일 맛있다.




7/27


    미국 초코하임을 간식으로 먹었다. 초코하임보다 더 단데 비슷한 맛이다. 점심은 샐러드. 저녁은 강된장 쌈밥.




7/28


    어제랑 동일한 아침과 간식. 오늘은 왠지 따뜻한 게 먹고 싶어서 라면을 끓였다. 라면 반개 넣고 찬밥 말아먹기~~. 저녁은 강된장.




7/29


    요거트가 너무 적게 남아서 쿠키로 아침 겸 간식을 먹었다. 점심은 강된장 비빔밥. 몸에 안 좋은 거 (예. 쿠키)를 먹고 야채를 먹으면 중화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여하튼 야채를 잔뜩 넣긴 했다. 상추와 이름 모를 잎을 초록색이지만 대는 빨간 채소를 넣었다.

    새로 오픈 한 한식집에서 설렁탕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설렁탕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맛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외식 물가가 너무 올랐다. 엘에이나 뉴욕에서나 보던 가격은 콜로라도에서 보다니,,,




7/30


    아침으로 고로케~. 점심은 수프~. 저녁은 오래 알고 지낸 지인들과 만나서 포트락을 했다. 너무 배고파서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고 나는 케이크를 사 갔다. 내가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에게 먹이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7/31


    찹쌀 도넛으로 아침~ 간식으로 짭 초코하임 (이라고 부르기로 정함). 점심은 저번에 외식하고 조금 남은 설렁탕에 계란말이를 해서 먹었다. 저녁은 떡볶이. H마트에서 계속 눈여겨보던 쌍팔년도 떡볶이를 했다. 비싸서 지금까지 못 사고 있다가 H마트가 없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영영 못 먹어볼 것 같아서 드디어 소원 성취했다.


    너무 잘 먹고 있다. 돈 쓰기 시작하니까 맛있는 게 정말 많네. 외식을 자주 안 할 때는 몰랐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니까 내가 요리를 못,,, 하는 것까진 아니고 미숙하다? 노력을 해야 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걸 매일 느끼고 있다. 이제 정말 이사가 얼마 안 남았다. 샐리세끼록은 자취를 하면 나 스스로가 날 챙겨야 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자 라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본가로 이사를 하게 되면 다시 자취를 하게 되기까지 샐리세끼록은 잠정 휴업에 들어갈 텐데 그전까지 재밌게 글을 봐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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