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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Jul 25. 2022

22년 7월 셋째 주 세끼 기록

7/18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과자를 엄청나게 먹어대고 있다. 2, 3년 치 먹을 과자는 다 이번 달에 먹는 것 같달까... 점심은 콩나물 밥에 상추랑 고추장 넣고 비빔밥! 저녁은 갈비를 먹었다.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마침 H마트에서 파는 걸 발견해서 그냥 사 먹었다.




7/19


    오늘은 도리토스~~ 살이 안 빠지는 데는 이유가 있죠~~. 점심은 라볶이! 양심적으로 라면은 반개만. 저녁은 콩나물 밥에 파채 간장 넣어서 간장 비빔밥으로 해 먹었다. 




7/20


    필라테스로 조짐 당한 팔이 아프다. 필라테스 정말 신기한 운동. 전혀 운동될 것 같지 않는데 며칠 지나면 매우 아프다.

    점심으로 갈비~~ 갈비 밑에 상추와 파채를 깔았다. 비록 건강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만 야채로 어떻게 중화시켜보겠다는 부질없는 노력이다. 저녁은 라면. 산책 다녀와서 이프로도 마셨다. 




7/21


    오늘 아침은 요거트 대신 뷰리토를 먹었다. 이상한 검은 물체는 스라챠 소스인데 왜 저렇게 찍혔을까. 점심은 갈비! 오늘은 회사에서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 치즈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그냥 치즈 돈까스가 먹고 싶었는데 좋은 핑계가 생긴 것 같다. 바로 옆에 있는 쿵푸티에서 보바 픽업해서 산책 갔다. 화이트 그레이프 슬러시 매우 매우 추천. 




7/22


    도리토스로 간식. 어제 먹고 남은 치즈 돈까스로 점심. 밥과 양배추는 집에 있는 걸로 추가했다. 미소도 집에 있던 것. 유통기한이 지난 미소인데 아직 상한 것 같지는 않아서 열심히 먹고 있다. 그에 비해 쌈장은 곰팡이가 펴서 버렸다. 처음에는 몽블랑 같은 게 있기에 곰팡이인 줄 몰랐는데 다음에 확인해보니까 몽블랑이 증식해 있었다. 오늘의 쓸모없는 정보: 쌈장 곰팡이는 몽블랑 같이 생겼다. 저녁은 갈비~. 산책 다녀온 후 더워서 아이스크림!




7/23


    토요일~~. 아침으로 뷰리토. 점심 메뉴이자 밀 프랩 메뉴로 강된장을 했다. 된장 대신 미소를 넣었는데 그럭저럭 비슷하다. 오버했는지 야채 양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먹으려고 덜었다. 저녁은 콩나물 밥에 갈비 소스. H마트에서 비싸게 사서 소스 한 방울까지 아깝지 않게 먹었다. 

    친구들과 넷파 하면서 아이스크림 도리토스. 넷파라는게 있는걸 이번 주에 알았다. 이렇게 나도 새로운 기술을 점점 따라가지 못하는 건가ㅠㅠㅠ. 사실 넷플릭스를 자주 안 보기는 한다. (온리 유튜브 파)




7/24


    아침으로 뷰리토~ 오늘은 스라챠 소스 빼고. 덴버 근교의 야생 동물 레퓨지에 하이킹 다녀왔다. 카요티도 보고 사슴도 엄청 가까이서 보고 너무 재밌었다. 가서 간식으로 에너지 바. 

    하이킹하고 배가 엄청 고팠다. 점심으로는 핫팟 뷔페를 갔다 혼자서~~. 투고를 더 자주 하지만 (팁 때문에,,) 다인 인 혼밥도 개의치 않는 편이다. 맛있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었다.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저녁은 굶었다. 


    누구보다 잘 챙겨 먹고 산 일주일~. 이사가 한 달도 안 남았다. 슬슬 이사 계획도 짜고 준비도 하고 있다. 재계약을 안 하니까 더 이상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지 룸메가 평소보다도 더 신경에 거슬리게 군다 ^^... 분명히 서로 합의가 된 부분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하는데 나도 똑같이 대하고 싶지만 같은 레벨로 떨어지고 싶진 않으니까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면서 끝까지 어른스럽게 지내야겠다. 

    유종의 미 모르냐고,,!! 한국 사자성어라 페루에는 그런 말이 없나,,, 여하튼 진짜 얼마 안 남았으니까 (셀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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