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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샐리 Aug 03. 2022

2022년 7월 가계부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자식 이사를 앞두고 신나게 놀았나 본데.



1. 렌트+렌터 보험: $880

    렌트 (유틸리티, 인터넷 포함) $875에 렌터 보험 $5. 이번 달이 룸메이트에게 렌트를 내는 마지막 달이다. 8월 렌트는 계약을 할 때 첫 달, 마지막 달 렌트를 냈기 때문에 따로 렌트가 나가지 않는다. 이사 때문에 돈 나갈 일이 많은데 그나마 다행이다.


2. 식비: $441

Grocery: $224 / Eating Out: $217

    역대급 식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외식했더니 기어코 $400이 넘어버렸다. 나는 내가 식비를 이 정도로 쓸 수 있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나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식비로 $200 얼마 나온 달도 있으니 이런 달도 있는 거겠지... 라며 위안 삼고 있다.


3. 차 관련 비용+교통비: $767

    기름값으로 $79, 차 수리 비용으로 $655, 대중교통 이용 비용으로 $33 나왔다. 이사 가기 전에 하이킹도 가고 여기저기 운전해서 가다 보니 기름값이 많이 나왔다. 이제 기름값이 조금씩 내려가던데 쭉쭉 내려가서 이사 갈 때 즘이면 $3 대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ㅠㅠ.

    작년 7월 가계부를 보니 밑의 글을 봤는데 갤런당 $3 이하라니 전생 같다. 한동안 거의 $5에 근접해서 기함을 했는데 일 년 만에 많이도 변했다 싶다.

분명 6월만 해도 갤런당 $3 이하였는데 요즘엔 $3.5가 기본이다. 차가 연비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4. 기부/선물: $152

    평소 기부하는 동물 보호 단체에 $30을 기부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야생 동물 생츄어리를 다녀오는데 $50 (입장료이긴 하나 기부금에 더 가까운 것 같아서 기부 카테고리로 작성). 지인들과 포트락 때 카드와 선물을 사는데 $72 지출했다.


5. 문화/여가: $90

    이북 플랫폼에 캐시 충전하는데 $90 지출. 환율이 좋다는 핑계로 이북을 엄청나게 사대고 있다. 많이 읽고는 있지만 전부 읽지는 못했는데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산 책중에서 읽는 거라던 김영하 작가님의 말에 따라 다람쥐가 겨울철 대비하듯이 책을 쌓아놓고 있다.


6. 여행(이사): $600

      이사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기는 귀찮아서 여행 쪽으로 일단 분류했다. 콜로라도에서 테네시 본가까지 약 1300 마일이라 한 번에 운전해 갈 수가 없어 중간중간 숙소를 잡았다. 또 혼자 이렇게 긴 거리를 운전하기엔 부담이 돼서 비행기표값, 호텔값을 내고 아빠에게 도움을 청했다. 셀프 이사인데도 돈이 많이 들어서 놀랐다. 그나마 기름값이 조금이나마 내려가서 다행이다.

    이번 달에 호텔, 비행기표는 다 샀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이동 중 식비, 기름값, 그 외 이사 용품 구입 등의 비용만 들 것 같다. 


7. 기타: $95

    카드 연회비.



총지출: $3025



    와 진짜 돈 많이 섰다. 이번 달 가계부는 충격의 연속이다. 퇴사를 하면서 안 쓴 휴가와 퇴직금을 돈으로 받았는데 참 시기적절했다 싶다. 이사를 가면 아무래도 생활비가 많이 줄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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