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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y 04. 2024

당신은 상대의 치부를 드러내는가, 사랑으로 덮어주는가?

잠언 10장 12절; 12장 16절

잠언 10장 12절; 12장 16절
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당장 분노를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7대 죄악, 분노 - 다툼과 분노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다툼(히브리어로 '마돈')은 소신에 따른 이견이나 서로를 존중하는 논쟁이 아니다. 다툼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이며(6:19) 그 중심에 분노가 있다. 본문의 분노는 사람 사이의 별시와 경멸을 뜻하는 단어다. 다툴 때 하는 말은 모두 설득하기 위한 게 아니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다.

답은 사랑이다(10:12). 사랑은 주로 감정을 뜻하지 않으며, 책망해야 할 때 모른 척한다는 뜻도 아니다(27:5-6). 사랑이 허물을 가린다는 10장 12절의 표현은 '은폐한다'라는 뜻이 아니다. 분노는 상대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비참한 꼴로 만들지만, 사랑은 앙갚음하지 않고 일부러 상대의 위신을 최대한 세워 준다. 사랑은 나보다 남의 필요를 앞세워 가능한 한 상대의 변화를 도우려 한다. 분노란 사랑하는 대상을 보호하고자 방출되는 에너지임을 잊지 말라. 이제 언쟁이 벌어지거든 자존심을 지키려고 상대에게 분노를 방출하지 말라. 사람한테가 아니라 둘을 갈라놓는 문제를 향해 에너지를 방출하라.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5/04


Q. 얼굴을 마주할 때든 온라인에서든 당신의 말에 분노가 드러나는가? 혹시 논쟁이 과열될 때 당신은 상대의 치부를 드러내려 하는가, 아니면 사랑으로 덮어주려 하는가?


주님, 내가 늘 내가 마주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덮어주기 원합니다. 누군가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 비참한 꼴로 만드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하지 않기를, 분노를 방출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탓 아닌 문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주님을 기대하기 원합니다. 주님, 나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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