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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첸 Mar 20. 2023

1-5. 내 아이가 설마 착한아이 콤플렉스?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면, 내 아이를 진단해보자 


아래의 10가지 질문에 Yes or No로 답을 해보자.   

    남의 일을 잘 챙겨주고 도와준다.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윗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힘들다.   

    할말을 못해서 나중에 후회한다.   

    물건을 사라고 권하면 거절을 잘 못한다.   

    누가 나에게 무언가 시키면 군말없이 하는 편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맞춰가면서 산다.   

    남의 행동이나 말투에 쉽게 상처받는다.  

    야단을 맞으면 주눅이 잘 든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위해 노력을 한다.   


10가지 질문중 몇개의 질문에 Yes로 답변을 했는가? 자신의 답변이 끝났다면 아이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해보고 몇개의 Yes의 답변이 나왔는지 확인해보자. 




위의 10가지 질문에 Yes로 답변하는 개수에 따라 분류를 하는데, 0~2개: 자기 손해를 보지 않고 때로는 냉정하다는 말을 듣는사람. 3~4개: 가끔 착한일도 가끔 무시하는 일도 하는 보통사람. 5~7개: 착한아이 콤플렉스의 초기단계, 8~10개: 착한아이 콤플렉스의 중증. 상담연구소 자가진단에 따르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사람을 이렇게 분류 한다.


몇 가지 질문에 Yes로 답변을 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는? 


착한아이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억누르면서 까지 과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졌다고 말한다. 그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착한아이 콤플렉스라는 어린시절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공포’로부터 살아나기 위해 형성된 성격이자 행동을 말한다. 




이러한 콤플렉스의 전제는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는 믿음에서 부터 생성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극도로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내 아이를 충분히 사랑해주었고, 내 아이는 착한아이 콤플렉스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가? 자, 앞선 장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학생들은 핸드폰만 확인하면 쉽게 다른 사람과 비교 할 수 있고, 같은 반 학생의 평가를 적나라하게 들을 수 있는 사회 즉,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습을 한다. 이러한 공간에서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는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다른 사람(선생님)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아이는?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발표 = 평가 받는것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에서 이 분위기를 깨는 것은 쉽지 않다. 궁금한것이 있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그냥 입을 다물고 갈등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극도로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는 어쩌면 학교에서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마주하게 되는 모습 중 하나일지 모른다. 필자는 모든사람을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회를 탓하고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은 거북할 수 있는 현실을 직시했으면 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현실을 인지하는 순간 해결방법과 대안이 생긴다. 필자는 이러한 사회적인 통념을 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라는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현실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학교라는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더 사랑해주고 더 애정표현을 해주는 것? 그것도 정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높은 자존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존감.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을것이다. 답은 아이를 믿어주면 된다. 아이를 믿어준다는 것은 아이의 잘못을 곧바로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훈육을 하지 말고 혼내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기준을 가지고 혼낼 수 있어야 하며,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혼내고 나서는 반드시 그 이유에 대한 설명과 여전히 부모로서 아이를 믿고있다는 사랑의 언어를 표현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이성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면서, 감정적인 서운함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자신의 삶에 기준이 생기게 되며 감정을 잘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되는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부모인 나의 기준으로 봤을때 공부를 안하는 모습. 부모인 나의 판단으로 봤을때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아이는 절대로 부모인 내 기준과 내 판단으로 결정하면 안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객관적이기 어렵고, 아이에 대한 부모의 기준은 매우  높다. 아이에게서 한발짝만 멀리 떨어져 지켜보면, 언젠가 멋지게 뛰어오르고 있는 아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부모인 우리가 할 일은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기준을 잡아주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내하는 것이다. 옛말에 이런말도 있지 않는가? 인내는 쓰다. 하지만 열매는 달다. 필자는 그 표현을 이렇게 적용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부모가 인내하면, 아이는 어느순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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