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사 온 지 반 년이 지나서야
창문 밖으로만 보던 동네 산에 올랐다
처음 찾아가는 그 길에
소복이 눈이 쌓여 있다
낯선 산길…
한 발자국에 호기심과
한 발자국에 긴장감이
엎치락뒤치락 한다
저기 앞 돌아가는 산길목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
미지의 풍경에 대한 설레임으로
재촉하는 발걸음과
알지 못하는 막연함으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하나 망설이다
주머니 속 사탕 하나 꺼내 물고
앞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특허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의학과 인문학 공부와 국궁 활쏘기를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생각과 행동이 더 여유롭고 지혜로운 삶을 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