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치고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카레를 먹으러 들어와
지금은 맥주를 마시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재즈 블루스 선율...
가슴 깊이 새겨진 음악은
온몸으로 되살아나고
달리며 듣던 그 리듬은
사지를 들썩이게 한다
시원한 생기가
한여름의 무기력함을 일으켜 세운다
* 최근에 자주 점심 식사를 하던 직장 인근에 있는 카레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왔다. 점심시간과는 달리, 저녁에는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적당히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배경과 서로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들어보는 블루스 음악.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뜨기가 아쉬워, 병맥주를 시켜 마시며 오랜만에 음악에 취해보았다. 아주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