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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Nov 16. 2023

등잔불

청솔가지 지나는 바람 소리

외풍에 창호지 떠는 소리

한겨울 밤 등잔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사위어져, 한참을 견디고

오뚝 일으나 봉창 밝히네  


저자는 경남, 의령, 정곡면에서 나고 자랐다. 중학교 다닐 때, 마을에 처음 전기불이 들어왔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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