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shing ESG to the Top of the Business Risk Agenda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기준은 오랫동안 지속 가능성의 지표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부문에 실적이 저조한 기업이 특정 투자에서 손실을 입거나 시위와 피켓 라인에 직면했을 수 있지만, 이제 발을 늦추는 기업은 대신 새로운 종류의 직간접적인 강제적 변화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공공 책임성 Public Accountability
작년 말, 한 스위스 시민 사회 단체 연합은 "책임 있는 사업 이니셔티브(Responsible Business Initiative)"를 제시했는데, 이것은 국제적으로 인권 침해나 환경 피해를 스위스 기업이 야기하여 스위스 법원에 제소되는 경우 법적, 재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스위스 유권자의 과반수가 찬성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그리고 5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국민 투표가 지역 수준에서 부결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던 지역 기업들이 재정 상태에 대한 긴장감 고조와 적절한 때가 되면 그러한 책임이 크게 다가 올 것이라는 인식이 균형을 깨뜨렸을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파리 법원은 프랑스 정부가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습니다. 네 개의 NGO가 제기한 역사적인 소송 사건에서 말입니다. 이러한 판결은 자국 정부를 기후 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법을 통해 압력을 가하려고 하는 다른 나라 국민들과 기후행동주의자들에게는 전례가 없던 것으로 널리 환영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고, 그 목표가 스스로 설정한 경우에도 공표한 약속을 "무시(non-respect)"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학사원(British Academy, 왕립 자연과학 학회)의 문서 "기후 행동주의로서의 기후 소송(Climate Litigation as Climate Activism)"에서는 ESG 관련 소송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 특정 프로젝트 또는 정책을 대상으로 한 "목표 명중(hit the target)" 케이스, 2. 광범위한 캠페인의 일부인 "발판을 마련한(stepping stone)" 케이스, 그리고 3. 담론(discourse)과 행동(action) 사이의 격차를 강조하기 위해 가져온 "이름과 수치(name and shame, 명단을 발표하여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케이스입니다. 어떤 사건들은 법정에서 승소하고 기후 조치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지만, 어떤 사건들은 실패하지만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고, 어떤 사건들은 법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그들의 최선의 결과는 정책과 행동을 형성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결과는 나름의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유치 Attracting Investor Activists
기후 문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투자자 행동주의자(Investor activists)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시작하지 않는 상장기업(public companies)들에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엑손(Exxon)의 주식 지분 0.2% 미만을 소유하고 있지만, 한 탄원서로 회사가 탄소 중립성을 결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이사회 구성을 재검토하도록 압력을 가한 행동주의 투자펀드 엔진 넘버원(Engine No. 1)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비슷하게, 투자자 행동주의자인 지안루카 페라리(Gianluca Ferrari)는 ESG 이슈에서 뒤쳐진 소규모 회사들을 겨냥하여 클리어웨이 캐피탈(Clearway Capital) 펀드를 조성했고, 그가 막후에서 변화를 위해 일하겠지만, 그는 또한 그의 제안을 주주 투표에 부치거나 언론에 노출하는 것을 단념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는 "문제가 해결된(cleaned up)" 회사가 앞으로 더 높은 평가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단호히 주장합니다.
헤지펀드 데이터 제공업체(industry tracker) 유레카헷지(Eurekahedg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SG를 강제하는 97개의 헤지 펀드가 있으며 이들 펀드는 ESG를 지속 가능한 수익률과 주가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워싱의 위험성 Dangers of Greenwashing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가능한 최고의 기업가치를 제시하고자 하는 "그린워싱"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상장 기업들은 ESG 투자 및 자격 증명과 관련하여 잘못된 그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블랙록(BlackRock)의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전 최고 투자 책임자였던 타릭 팬시(Tariq Fancy)는 이것을 "기후 변화 미대응, 사회적 불공정, 그리고 형편없는 기업 거버넌스로부터 주의를 산만하게 하려는 기업의 홍보 스턴트(PR Stunt)"라고 묘사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의식적인 투자(Socially conscious investing)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인데, 기업들은 기본 비즈니스에 대해 크게 변화하지 않고 서비스를 "친환경"으로 재브랜드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그린워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으며 ESG의 표준화된 의무 공시에 대한 계획을 시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다보스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도 61명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비즈니스, 사회 및 지구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네 가지 기둥에 걸쳐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비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에 전념했습니다. 이러한 약속은 기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개인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ESG에 대한 설명을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노력과 데이터를 소홀히 취급하는 모든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투자자, 소비자 또는 언론이 해당 기업이 ESG 방식을 개선하는 행동 대신 마케팅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방식으로 해당 정보를 공개해야 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SG 공개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의 공개 선언이 회사의 활동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평판 및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또 다른 기업 점검의 기준이 됩니다.
사회적, 그리고 정부측면 Social and Governmental
환경 문제가 2021년에 완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도록 하려면 사회 및 정부적 요인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무시할 경우, 분명 압박 지점이 될 것입니다.
바로 올해 3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사의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이 경영진 이 해당 사안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음을 감지한 후 직원들의 "비인간적인(inhumane)" 근무 조건과 일과 삶의 균형 부재에 대한 세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습니다. 22세의 애널리스트 사브슈레쉬트 굽타(Sarvshreshth Gupta)가 주당 100시간 근무를 호소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15년 이후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CEO인 데이빗 솔로몬은 "토요일 근무 없음(no work on Saturday)" 규칙의 시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주니어 직원들을 고용하고, 확장된 팀을 돕기 위해 내부적으로 직원을 재편성하고, 추구하는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더 선택적이고, 특정 업무 부분의 자동화(automating certain tasks)를 포함하여 이러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이 사례는 대중의 악영향 위험(the risk of public fallout)을 관리하기 위해 기업 내부의 효과적인 피드백 채널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ESG, 최우선 경영의제로 떠오르다 ESG at the Top of the Agenda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올바른 일을 하는(does the right thing)" 회사, 사회 및 환경 문제를 지원하고 적절하게 관리되는 회사를 훨씬 더 신뢰하고, 추천하고, 충성도를 보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환경 경고에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고, 경영진의 위법 행위에 좌절하거나, 비윤리적인 작업 환경에 대해 우려하는 크고 작은 소비자들은 이제 이전 어느 때보다 더 비즈니스의 변화와 움직임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경영진은 정부, NGO, 주주 및 소비자로부터 환경 및 사회적으로 양심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뿐만 아니라 최선의 행동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ESG 위험을 완화하고 비즈니스 운영의 자유를 보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언론의 감시가 점점 더 이 대열에 합류하여 회사에 책임을 묻고 행동이 명시된 서약과 일치하지 않으면 기록을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천 방안을 위한 팁 Practical Tips
ESG 정책을 검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세계 경제 포럼에서 동의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라는 메트릭스를 검토하십시오. 대기업은 이러한 측정 기준의 전부 또는 다수를 채택할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그 중에서 선별해야 할 수 있습니다.
ESG 결과물(deliverables, 기업이 이룬 성과)을 다시 확인하고 최신 정보,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유지하십시오. 윤리적인 사업, 근무 조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뜨거운 주제임을 알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와 일치하는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하며 정직한 목표를 설정하십시오.
비즈니스(조직) 전반에 걸쳐 ESG 가치를 전달하십시오. 회사가 이러한 ESG 결과물에 따라 조정, 조율되면 이를 이해 관계자들에게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SG 지표(metrics)를 활용하여 취약점을 찾으십시오. 공개되길 꺼리고 숨기고 싶은 비밀(skeletons in the closet)이나 미래의 잠재적 압박 지점(potential pressure points)이 있나요? 예를 들어, 우려되는 인터넷 콘텐츠가 있거나 내부 부서로부터 과거의 잘못된 행위, 성과를 변호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경우 평판 보호 변호사(reputation protection lawyers)와 상의해야 합니다.
나탈리 맥어보이(Natalie McEvoy)는 평판 및 개인정보보호 법률 회사인 Slateford의 변호사로, 사전 리스크 완화 및 필요한 경우 고액 소송에서 기업의 평판 보호를 전문으로 합니다.
번역 : 류종기
출처 : 리스크관리협회 RIMS 매거진
Pushing ESG to the Top of the Business Risk Agenda
Natalie McEvoy | May 1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