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가을하늘 바라보며…
싸늘한 공기가 오늘 아침 스며드는데
안타까운 연예계 소식이 들린다.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이혼 소식~
이 부분에서는 삶의 선배로서
어느 한 사람이 손해 보더라도 참고 내려놔야
더 큰 진흙탕 싸움이 안 될 텐데..
- 물론 둘 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좋겠지만
공인이라서, 연예인이라서
그리고 둘 다 똑똑해서
진실이 감춰질까 두려운 부분
또 세상에 파급되는 부분이 직업상 더 크다 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핏대를 서로 세우고 있는 그 둘을 보니
지금의 뉴스와 같은 상황에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한때 무척이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었을 것이다.
경험상
그 사랑이 컸던 만큼 배신감도 더 크더라..
연예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부부가
참 많을 것 같다.
요즘 참고 사는 세상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서로 감싸주고
멋있게 아름답게 헤어졌으면 좋겠다.
건강하고 안전한 이별이 되게..
쉽지 않은 걸 잘 알지만,, 그래도,,,
“서로 그렇게 법정에서 다투다가 어느 한 사람이 다음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어요.”
예전에 협의 조정할 때 판사가 해준 말이다. 잊히지 않는다. F형인 내가 순간 내려놓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이유가 전부는 물론 아니지만..
나 역시 교육청 인사과 앞까지 갔었어도
아이 아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굳게 참았다.
처음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
주변 어른들의 만류였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억울하고 화가 났던 그랬던 마음도 좀 누그러진다.
그날 찾아가지 않은 것을
물론 살면서 후회를 한 번도 안 한 것도 아니다.
다만, 아이가 어려서 건강하게 자라나는데
더 진실공방을 펼치고
너 잘못했지?
진심으로 사과받고도 싶었으나
참았다.
불륜만이 아니라
경제적 문제까지
다 덮었다.
그래서 그런가?
분명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이 생겨났다.
나쁜 게 다 나쁜 게 아니고
좋은 게 다 좋은 건 아닌 것이다.
<인지상정>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전화위복>한 일도 살다 보면 있지 않은가.
부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역시 내 의견
어떤 사유로 이혼하게 되면 어찌한다는
법적 효력을 가진 혼전 계약서가 필요한 것 같다.
재산분할, 친권, 양육권, 양육비 책정 등
절대 헤어짐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
서로를 너무도 사랑해서 결혼하는 그 시점에 말이다.
결혼보다 이별이, 이혼이
훨씬 훨싼 훨씬~ 어려운 게 사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