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닿은 명언
”가장 오래 산 사람은 가장 나이 들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인생을 잘 느끼다 죽은 사람이다.“
-에밀
가을비가 가을장마처럼 내렸던 요 며칠
음악에 여주차에 차분해진 요즘이다.
이 비가 그치면
날씨도 이제 조금씩 더 시원한 공기가
코끝을 살랑거리며 서서히 자극해 올 듯
며칠 전부터 어제까지
파라과이 캐나다 이민 가신 삼촌들이
제주에 여행 오셔서 온 식구들이 총출동
오랜만에 만나 참 재미나게 놀았다.
현재는 멕시코도 오고 가고 있다고 하셨다.
40년 대 후반 태생이신 그분들의 삶,
전쟁 때 아버지를 잃고 다들 헤어져야만 했던
기구하고 가난했던 그들의 삶
근현대사를 통틀어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타국에 가기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자리 잡기까지
여정의 여정을 들으며 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난 이제야 철이 들고 나이가 드는지,
이제야 그들의 이야기가 쏙쏙 들려온다.)
그 옛날,
처음 가보는 길이 불안하고 두렵기도 했겠지만
세상을 향한 새롭고도 커다란 그들의 도전은
결코 무모한 것이 아니었다.
먹고살기 위해서였다지만,
이곳에 남아 있지 않고 먼 길을 택한 그분들의
대단한 추진력과 실천력에 무척이나 놀랐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함을
그들은 강조하셨다. 새삼 느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든
무엇을 보고 있든
어디에 있든
인생을
잘
느낄 수 있는 배포가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