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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stwons May 14. 2024

21. 소라섬 은혜의 해변

[공상동화 3 편 - 다르 소녀와 달무리 검]

21. 소라섬 은혜의 해변     


  하늘에는 유난히도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고요한 새벽 밤에 들려오는 소리는 은혜의 해변에 파도소리뿐이었다. 간간히 소라섬 등대의 빛이 스쳐 지나갈 뿐이었다. 아담한 크기의 은혜의 해변에는 소라집 모양의 기도집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하였다.

  등대의 빛이 스쳐가는 순간에 기도집 앞에 해변에 있는 바위들 위에 한 소녀의 동상이 비쳤다. 금소라의 기도하는 동상이었다. 금소라는 어릴 적에 할아버지를 잃은 후부터 새벽마다 은혜의 해변으로 나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곤 하였었다. 금소라는 어둠을 걷어내는 빛줄기에서 해를 맞이하면서 중얼거리며 늘 외우는 말이 있었다. 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의 구절 한 부분이었던 것이었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God called the light "day, "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re was evening, and there was morning - the first day.]     


  훗날에 금소라는 엄마가 쓰던 노트에서 영어를 배운 후에는 영어로도 중얼거리었다. 이러한 금소라는 깊은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이 제일 먼저 빛을 창조하신 그 뜻을 새벽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깨달았던 것이다.

  이처럼 금소라는 은혜의 해변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이다르는 소라언니를 알게 되면서부터 자주 들었고, 은혜의 해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다르는 일찍 침대에서 일어나 친구들을 하나둘 깨웠다. 아직 새벽은 어두웠다. 그리고 다르는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자매의 집에서 나왔다. 등대의 빛이 다르와 친구들을 비추어주며 지나갔다. 은혜의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조용히 밝혀주고 있었다.

  은혜의 해변에 이르렀을 때에, 모래사장 위에 홀로 서있는 금소라를 이다르와 친구들, 신민지와 최예지 그리고 린다 박과 줄리아, 고은비와 문인선이 그리고 고미수와 하루는 어둠 속에 비추인 금소라 언니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멈춰버렸다. 잠시 고요해졌다가 다르가 소리쳤다.     


“소라 언니! 거기서 뭐 해?”

“응, 다르~ 이제 오니? 모두 이리로 와봐!”     


  금소라는 다르의 소리를 듣고는 뒤를 돌아보며 손짓하며 말했다. 다르와 친구들은 우르르 소라 언니에게로 다가갔다. 금소라가 서 있는 곳은 발밑까지 파도물결이 출렁되고 있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 여기서 침묵하며 곧 떠오를 해를 기다리는 거야.”

“침묵?”

“사람들은 동해로 가서는 해 떠오를 때에 기도한다고 하잖니?”

“맞아요. 새해 첫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어요.”

“그래, 소원을 말하든, 기도를 하는 것도 좋지!”

“언니는 어떤 기도를 해요?”

“기도? 난 항상 성경 첫 말씀을 되새기지.......”     


  예지가 궁금해서 묻자 소라는 성경말씀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르가 대신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다.     

“언니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마다 하신 말씀인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 되다.’를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의 시작을 말하는 거네요.”     


  은비가 날이 밝아 오니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말했다. 이때에 수평선상에서부터 밝은 선이 그려져 나타나면서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을 했다. 칠흑 같았던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파도물결에 반짝거렸다.      


“어머나, 너무 아름다워요~ 마치 빛이 수면 위로 피어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렇지? 빛이 있어라! 그리 말씀하셨을 때에도 이처럼 어둠이 물러나고 빛이 가득해지면서 시공간이 드러나게 되었단다. 그 장면을 난 생각 한단다.”

“시공간이라면, 시간과 공간이 나타났다는 거네요?”

“저기 수평선을 봐! 빛이 나타나면서 바다에 모든 것이 드러나지? 저기 섬들도 보이고, 바다 푸른 물결이 보이지?”

“네!”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드러나기 때문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거지.”

“아~ 알겠어요. 언니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다르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말을 했다. 역시 예지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은비는 다르의 팔을 당기면서 말했다.     


“뭘 알겠다는 거니?”

“응?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시작이 어떠했는지 말이야.”

“어떠했는데?”

“은비라고 했지? 내가 말해주지. 그러니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는 어떤 상태인지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 그런데 모세는 이렇게 기록했단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형태가 없고 비어 있었으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있었다.』


“그래서요?”

“그때에 하나님은 빛이 있게 하셨지. 그러자 그 빛으로 어둠이 나뉘었고, 시간과 공간이 드러난 거였단다. 그것을 말해주는 부분이 뭔 줄 아니?”

“뭔데요?”

“이제 곧 보게 될 거야. 하나님은 이렇게 말하셨지. 저녁이 되었고 아침이 되었다고 말이야. 그 장면을 오늘 우리는 보게 될 거란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어둠이 깊은 밤이 둘로 나누어지면서 바다 끝에서부터 빛이 한 줄로 나타나면서 하늘과 바다가 나누어짐을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머? 정말이네요? 깜깜한 어둠이었던 바다의 수평선에서 빛이 나타나면서 바다가 보여요.”

“그렇지? 바로 이 장면이었지.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했을 때에 빛과 어둠을 나누셨단다. 놀랍지 않니?”

“언니는 그래서 새벽마다 여기로 나온 거예요?”

“그렇단다. 천지가 시작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거란다.”     


  그리고 수평선상에서부터 무지개처럼 빛이 색색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푸른 하늘로 덮어져가고 있었다. 다르와 친구들은 점점 입이 닫치고 침묵으로 어둠이 물러나고 빛으로 충만해져 가면서 만물이 선명하게 드러남에 넋을 잃고 있었다.     


“이제 소라집으로 들어가자!”     


  금소라는 다르와 친구들을 쳐다보면서 이동하자고 말했다. 모두들 소라집, 기도의 집으로 들어갔다. 금소라는 앞서 이층으로 올라갔다. 다르와 친구들도 뒤따라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에는 넓은 홀이 있었고, 벽 쪽으로는 개인기도실들이 있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는 넓은 창으로 되어 있었다. 다르와 친구들은 조르르 창가로 몰려가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은혜의 해변에 바위들이 있는 곳에 소녀의 동상이 있었다. 린다와 줄리아 그리고 하루는 창밖을 열심히 바라보면서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문뜩 소녀의 동상이 거기에 왜 있을까 하는 생각에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린다! 줄리아! 창가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니?”     


  은비가 창가로 다가가자 인선이도 뒤따라갔다. 하루가 은비에게 돌아보며 말했다.     


“왜 저기에 소녀의 동상이 세워졌을까 하고 대화를 했던 거야. 넌 저기 소녀동상이 왜 있는지 아니?”

“글쎄다. 아마도 저 소녀동상은 소라언니일 거야. 아까 언니가 그랬었잖아~ 어릴 적부터 언니가 새벽마다 해변으로 나오고 그랬다고 했잖아!”

“은비의 말이 맞아! 소라언니의 양아버지께서 언니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언니를 위해 동상을 세워주셨다고 했어. 그리고 여기 기도의 집도 지으셨다고 했어.”     


  다르가 은비의 말을 듣고 하루에게 다가와 좀 자세히 말해주었다. 그러자 하루는 소라언니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르에게 속삭였다.     


“다르야, 나도 소라언니처럼 새벽 해를 볼까?”

“글쎄, 하루! 네가 사는 곳에는 해가 떠오르지 않잖아~ 해는 동쪽에서 뜨는 거야.”

“응? 그렇구나! 오사카 항구는 서쪽을 향하고 있네? 난 소라 언니처럼 하고 싶은데.........”

“다르야! 그러고 있지 말고, 모두 여기로 모여 봐~ 중대한 회의를 한다면서.........”

“맞다! 우리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얘들아~ 모두 모여 봐!”     


  다르와 친구들은 창가 쪽 바닥에 둥글게 앉았다. 그리고 소라 언니도 다르 옆에 앉았다. 소라 언니를 둘러앉은 소녀들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반갑다. 다르에게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단다. 참 용기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었단다. 이렇게 만나니 기쁘단다. 그래, 오늘의 토론의 주제는 친구들의 그룹이메일을 만드는 데 있어서 명칭을 어떻게 했으면 하는 거라며........”

“네, 맞아요. 우리도 언니처럼 그룹이메일을 만들려고 해요. 언니는 어떻게 해서 ‘우리의 세계(Our World)'라고 정했어요?”

“그리고 언니는 어떻게 해외 언니들을 알게 되었어요?”     


  예지가 나서서 말을 했다. 그러자 다르와 친구들은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좌우를 보며 저마다 말했다. 소라언니는 손짓으로 조용하라는 표시를 하고는 말하기 시작했다.     


“내 말을 들어봐! 나는 여기 작은 소라 섬에서만 지냈고, 육지에는 거의 가지 못하였단다. 언제나 혼자였지. 섬 목사님은 미국 선교사였지. 여기 자매 섬에 교회를 세우고 정착을 하셨단다. 그래서 섬 목사님을 통해 미국에 계신 양부모님을 만나게 되었단다. 양부모님이 주신 노트북으로 섬 밖에 이야기를 알게 되었단다. 그러던 중에 해외에 있는 친구들을 알게 되었단다. 그렇게 알게 된 친구들은 미국에 있는 엠마와 노르웨이에 사는 노라와 뉴질랜드에 사는 소피아였단다. 처음에는 일대일로 대화를 가졌다가 나중에는 함께 대화를 하자는 의견에 의해 ‘우리들의 세상’이란 생각으로 시작했단다. 특별히 생각하고 해서 정한 것은 아니었단다. 그런데 너희들은 매우 진지한 것 같구나. 그래 한번 너희들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좋겠다.”

“사실 우리도 그룹이메일을 만들자고 한 것은 며칠 전이에요. 언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어요. 멀리 있는 린다와 줄리아 그리고 하루랑 대화를 자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르가 차분하게 말하였다. 그러자 린다와 줄리아와 하루도 공감한다는 듯이 뭔가 말했다. 하지만 크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소라 언니는 서둘지 말고 돌아가면서 자기들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했다. 제일 먼저 은비가 나서서 말했다.      


“맞아요. 소라언니처럼 우리도 꼭 만나지 않더라도 어디든지 아무 때든지 다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민지~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직접 말하기 곤란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이메일로 대화를 하면 편할 것도 같아요.”

“저도 그래요. 여기에 낀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고미수가 먼저 나서서 말했다. 그러면서 예지를 쳐다보았다. 예지는 나중에 말하겠다면서 린다에게 말하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린다는 줄리아의 손을 꼭 잡고는 말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요. 줄리아는 한국말을 잘 못해요. 그러나 글로 대화를 나눈다면 좀 더 자유로울 것 같아요. 그렇지 줄리아!”

“응, 맞아요.”

“그럼 하루는 어떻게 생각하니?”

“나? 미수의 생각과 같아요. 저도 더 가깝게 지내고 싶어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그룹이메일로는 대화도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요. 그러면 더 힘도 되고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 인선이는 어떻게 생각하지?”

“나도 좋아! 좀 서툴지만 언니들이랑 이메일 하는 게 너무 신날 것 같아요.”

“자 그럼 각자의 생각으로 어떤 이름이 좋은지 말해봐!”     


  그러자 제일 먼저 은비가 나서서 우리들 소녀(Our Girl), 미수는 소녀세계(Girl World), 민지는 멋진 소녀들(Wonderful Girls), 린다와 줄리아는 용감한 소녀들(Brave Girls), 하루는 소녀들의 요정(Girls Fairy), 예지와 다르는 서로 의견을 나누더니 우리들 가운데 있는 소녀(Girl in Our Amide) 그렇게 각자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자 소라 언니는 인선에게도 물었다. 인선은 머뭇대더니 착한 언니들(Good Sisters)라고 말했다. 소라 언니는 소녀들이 내놓은 제목들을 메모지에 한 장씩 적어놓았다. 그리고 그 옆에 약어를 덧붙여주었다. 이렇게 말이다.      


「Our Girl [OG], Girl World [GW], Wonderful Girls [WG], Brave Girls [BG], Girls Fairy [GF], Girl in Our Amide [GOA], Good Sisters [GS]」         


“모두 일곱 개가 되는구나. 어때 이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할까?”

“좋아요! 얘들아~ 우리 각자 두 개씩 적어내고 그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정하면 어때?”     


  은비가 나서서 말했다. 모두 좋다고 했다. 그렇게 하여 두 개가 선정되었다. 그중에서 ‘소녀 요정’과 ‘우리 가운데 있는 소녀’였다. 이때에 예지가 소녀(girl)와 소녀들(girls)에 대해 말했다. 꼭 소녀들이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소녀로 하기로 했다. 이때에 미수가 약자의 의미도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래서 소녀 요정[Gifa]과 ‘우리 가운데 있는 소녀’[Goa]로써, 소라 언니는 ‘기파’와 ‘고아’에 대해 여러 가지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소녀들은 모두 ‘고아’의 뜻이 한국적으로 더 의미가 크다고 하며, 그냥 약자로 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즉 고아(顧娥)[GOA]란 순수 우리말로는 ‘사방을 둘러보는 미녀’란 뜻이 된다고 소라 언니를 다르의 활동에 비추어 새롭게 한자로 의미를 주었다. 그러자 모두 좋다고 했다. 그때에 소라집 아래층에서 선생님과 오빠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자매의 집에서 선생님과 오빠들은 소녀들이 보이지 않자 밖으로 나와서는 은혜의 해변으로 왔다. 그리고 소라집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라집 이층으로 올라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선생님은 소녀들을 발견하였다.     


“너희들 모두 여기에 있었구나? 언제 일어나서 여기에 온 거니?”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우리들의 그룹이름을 정했어요.”

“오, 그래? 뭐로 정했을까?”     


  소라언니는 선생님과 오빠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소녀들에게 말했다.     


“자, 그럼 고아[GOA]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가야지!”     


  그렇게 소라 언니를 따라 할머니가 계신 집으로 갔다. 마침 할머니와 강인선 간호사가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해 놓으셨다. 다르와 친구들은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마루에 둘러앉아 준비된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소라언니를 따라 소라섬 둘레길 산책을 했다. 선생님과 오빠들도 소녀들 뒤에 천천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소녀들은 엄마의 동굴에 와서 소라언니의 소품들을 구경하면서 신바람이 났다. 그러자 소라언니는 노트북으로 ‘우리들의 세상’의 이메일을 열어서는 친구들을 불러내어 다르의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주었다. 소녀들은 소라언니의 친구들, 엠마(Elma)와 노라(Nora)와 소피아(Sopia) 그리고 지아(Gia)의 얼굴도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저마다 한 마디씩 언니들에게 말하려고 야단들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선생님과 오빠들도 무척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렸다.

  이때에 자매의 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침식사를 했는지를 물어보고는 차를 준비했으니 오셔서 차를 마시라고 했다. 다르와 친구들은 소라언니를 따라 자매의 집으로 갔다. 선생님과 오빠들도 함께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응접실에서 준비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에 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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