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詩]
갈매기
홀로 날아
영도다리를 건너고
출렁이는
바다는 쉬지 않네.
말없이
바닷바람에
닻배가 지나가고
늙은이는
꽁초를 빨고 있네.
떠도는
머슴아가
영도다리 가운데
머뭇대며
뛰어내릴까 하네.
까마듯
높고 높은
영도다리 아래로
애갈매기
물결치며 노니네.
뱃고동
울어대니
영도다리 쳐들다
자동차들
멈춰서 구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