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기와 면접 준비를 하던 때였다
‘나를 잘 나타내는 adjective 3가지가 뭘까?’
‘음~ 넌 감성적이야.’
맞다. 난 감성적이다.
그런데 동시에 T 86%인 인간이다.
나에게 감성은 스위치 같아서 끄고 킨다
산문집, 시집을 읽으면 너무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읽지는 않아도 온라인에 이런 글을 우다다다 써서 맞춤법 검사도 안 하고 올려버리고 (쓰다가 더 다듬고 올려야지, 하고 저장을 해두면 절대 안 올리더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편지를 쓰다가도
감성 스위치가 꺼지면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아냐 오늘 기온 N도야. 별로 안 추워. “
이런 말을 해서 연인을 서운하게 만드는 인간
나도 참 내가 웃기다
이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람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