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쉴 새 없이 아프다.
마음이 조여 온다.
아침과 저녁이면 죽음을 떠 올린다.
몸을 곧추 세울 때면 오래도록 살아남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몸을 모로 눕히면 죽음을 곧추 세울 땐 살아있음을
괴리의 순간을 살아간다.
내 인생의 과도기는 태어남에 시작해서 죽음까지 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경직된 마음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하루가 손에 손을 잡고 끝없이 이어진다.
그 속에 유연한 애정이 나를 숨 쉬게 한다.
나의 애정이 닿아 따스해지는 이들이 내게 위안이고 위로이다.
나의 애정을 끌어안은 위안들이, 위로들이 제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꼭 그러하여 나의 마음을, 나의 삶을 아름답게 안아주기를
살아 있음에 전할 수 있는 사랑과 애정을 모두 전하고 떠날 것이다.
나의 모든 온정을 다하는 순간이 온다면 언제일까.
내가 전하고픈 온정은 마를 새가 없는데 그렇다면 나는 영원해야 하지 않는가.
영원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들을 생각한다.
내 육체가 아주 떠나도 내 것이 담긴 것이 남아있다면 나의 정신과 마음은 살아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나는 나의 온정이 담긴 문장을 지어 온점을 가득 담아 영원토록 이 세상에 잔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