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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근 Apr 12. 2022

평범한 직장인의 부업 이야기

티스토리,블로그,쿠팡이츠,크몽(전자책,단순타이핑,원고작성) 등

결혼을 하고 돈 관리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다.

나는 결혼 전에도 옷에 관심이 있거나, 특별한 취미가 없어서 특별히 돈을 쓸 곳이 없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해 더욱 돈을 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혼을 하고 와이프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들어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렇다고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저축을 하면서 하고 싶은걸 다 하기는 힘들었다.

평소 아내는 옷에 관심이 많았는데 결혼을 하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으면 몇 번이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사지 않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에게 옷을 사주거나 아내가 좋아할 만한 이벤트들을 해주고 싶었지만

월급은 그대로이고 월급 외 수익은 없었기 때문에 딱히 무엇을 해주지 못했었다.

그래서 월급 외 수익을 조금이라도 벌어보고자 부업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부업에 관한 내용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집에서 30분만 투자해서 부업하기', '전자책으로 월급보다 많은 수익 버는 방법' 등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에 대한 내용을 무작정 따라 했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와 티스토리를 1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쿠팡 이츠를,  크몽에서 블로그 

원고 작성과 단순타이핑을, 처음으로 전자책을 발간하는 등 여러 가지 부업을 했다.

그럼 과연 정말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처럼 쉽게 돈을 벌 수 있었을까?


아래의 이미지는 내가 이때까지 한 부업의 수익들이다.


티스토리수익, 블로그수익
크몽수익, 쿠팡이츠수익


가장 처음 시작한 부업인 쿠팡이츠의 경우 자동차로 시작을 했는데 배달해 야한 곳이

좁은 골목가에 있는 경우 자동차를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음식을 픽업하기도 너무

불편했고 배달요청 역시 1시간에 1건만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부업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을 하고 그만두었다.


두 번째 부업인 블로그는 첫 달부터 1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점점 수익이 많아질 거라 생각을

하고 큰 기대를 했는데 첫 달 이후 점점 수익이 줄어들었으며 지금은 부업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수익은 형편이 없다.


세 번째 부업으로 티스토리를 했는데 어느 날 하루에 5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서 "이제 됐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역시 단 하루만 그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고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조금 낫지만 역시 부업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러울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네 번째 부업으로 크몽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는데 이 크몽은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크몽에서는 내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 등 다양한 것들을 판매할 수 있는데 나는 특별한 지식이나 노하우, 경험, 정보 등이 없기 때문에 판매를 할만한 게 없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판매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단순타이핑은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서비스를 등록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의뢰가 간간히 들어왔다.

보통 영상을 보내주면 영상 속 인물들이 하는 이야기를 문서에 타이핑을 하면 되는 작업이었는데

1시간 정도의 영상이을 타이핑 하는 데는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영상 속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한 번에 알아듣기가 힘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시 듣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이건 부업으로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서비스를 중지했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 원고 작성이라는 부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바로 서비스를 등록했다.

이번에도 역시 간간히 의뢰가 들어왔는데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원고 작성하는 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렇게 지금까지 블로그 원고 작성을 부업으로 하고 있고 가격은 최저가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원고 작성으로 발생한 수익으로 가끔 퇴근할 때 와이프에게 꽃 한 송이, 꽃다발, 혹은 맛있는

케이크들을 사서 가는데 아내가 정말 좋아하고 그러한 모습을 보면 나 역시 너무나 행복하다.




나의 최종 목표는 하루에 최대 2시간,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부업으로 한 달 40만 원 수익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거의 목표에 가까워진 거 같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전자책 한 권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는 내용을 보고 크몽에 전자책을

발간했는데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이러한 결과를 보고 몇몇 사람들은 남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 남들이 필요해하는 이야기를 써라고 말을 하는데 그러한 내용을 찾는 거 자체가 이미 재능이 있는 것이다. 평범한 내가 남들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글을 쓰는 건 정말 쉽지 않았다.


내가 여러 가지 부업을 하면서 내가 느낀 점은 쉽게 벌 수 있는 부업은 없다는 것이다.


일류 요리사가 바로 옆에서 나에게 불의 세기, 재료, 요리방법 등 모든 것을 그대로 가르쳐 준다고 해도

내가 만든 요리의 맛은 일류 요리사가 만든 요리의 맛과는 다를 것이다. 나에게는 일류 요리사가 이 요리를 만들 때 맛을 더해주는 노하우나 경험이 나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부업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이 부업으로 쉽게 돈을 벌었다고 해서 내가 그대로 따라 한다고 그만큼의 수익이 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처럼 특별한 지식과 특별한 경험, 특별한 노하우나 정보가 없는 사람이 처음 하는 부업으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다. 만약 정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 있다고 해도 내가 알정 도면

다른 사람들도 아는 정보일 텐데 그럼 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수익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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