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5 시로 쓰는 여름 ]
초록연두
캄캄한 여름 어느 시골의 밤
반딧불이가 빛을 뿜어내며
여기 저기 돌아다닌다.
시원한 개울가에 수박 한 통을
동동 띄운다
징검다리를 종종걸음으로 건너다가
잠시 딴 생각에 미끄러져
물에 신발이 젖는다.
수박을 많이 먹었더니
몸을 배배꼬며
화장실로 향한다.
왁자지껄 한바탕 웃는다.
어느 여름 밤 풍경이다.
** 5월 중반, 스승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지금은 비가 내리지만 이제 더운 여름날이 될 것을 상상하며 실제 경험담+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