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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연두 Jun 06. 2024

[ 기후변화2 ] 끓고 있는 지구

BOOKREVIEW 3. 2024.06.06


                                                          이미지 출처 : 알라딘



기후 변화의 뚜렷한 징후는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구에 사는 동물과 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한 소식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모르는 미래로 인해 불안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구의 변화를 원한다면 국제 사회, 정부, 기업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첫째, 기후 변화의 원인인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둘째, 우리가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가 지구에 미치는 위협과 건강한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 변화의 원인과 영향, 지구에 주는 위험과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각 장 뒤에 궁금 PICK이라는 코너를 통해 기후 변화와 관련된 주요 개념을 설명하고, 부록을 통해서도 보충한다. 아래는 차례의 제목이다. 


1장 기후 변화는 왜 일어날까? 2장 기후 변화는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장 기후 변화는 산림과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4장 기후 변화는 얼음과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장 기후 변화는 지구에 어떤 위험을 가져올까? 6장 기후 변화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중요 개념들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봤다. 


지구 온난화란, 화석 연료의 연소, 삼림  훼손 등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서 온실효과가 증가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최근 발생하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나타내며 기후 변화의 한 특징이다.

기후 변화는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해수면의 상승, 녹아내리는 빙하, 변화하는 강수 현상, 극심한 날씨의 증가,  계절의 변화 및 작물 수확량의 변화 등을 포함한다.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서 온실의 유리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여 지구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기체로, 그 양은 산업 혁명 이후부터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발전소, 공장 등이 늘어나면서 온실가스는 매년 증가하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켰다. 이 온실 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메테인, 아산화질소 등이 있다. 


따라서, 기후 변화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먼저, 그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과 재생 에너지 사용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탄소 발자국을 이해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무와 숲을 지키며 종이를 아껴 쓰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물건들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탄소 중립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의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서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넷제로'나 '탈탄소'라고도 한다. 

국제 사회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파리 협정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한 지구 평균 기온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녹색 기본법'을 새롭게 마련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국가 비전으로 명시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열 네 번째로 탄소 중립을 법으로 만든 것이다. 탄소 중립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산업과 지역, 소상공인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경제 대책, 고용 안전 마련 등 정책적 수단도 마련했다. 또 국민들이 탄소 중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자 영수증 , 무공해차 대여, 다회용기 사용 등의 활동에 대해 지원하는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제'도 운영 중에 있다.  


어린이들이 교과서와 각종 도서로 기후 변화에 대해 접할 정도면, 그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전 세계 여러 나라들도 그 징후를 느끼고 있고 우리 나라 역시 폭염, 폭우 등으로 전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후 변화에 대한 교육이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하기에, 이 책을 비롯한 기후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크지 시움, 기후시집 "지구는 난간에 매달려"


예전에는 "지구 온난화"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지구 열탕화"라 지칭하며 기후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책, 티비 등 각종 매체에서 이를 다루고 있다.  

나 역시 책이나 티브이 다큐멘터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접했고, 기후 시에 대해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프롤로그에서 이 시집은 기후 변화로 세계 곳곳에 번져가는 비명에 귀를 기울이는 시인들의 언어라고 밝힌다. 이는 시인들이 시대의 얼굴을 보아야 하는 그들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은 62명의 시인의 절실한 목소리를 담았다. 각 시마다 지구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돌볼 수 있을까라는 기도로  쓰여졌다.  본 리뷰에서 한 편의 "시"를 적어 본다.


4월 22일, 기후 진맥 시계 - 부산 시민공원에서


                                                 김요아킴 

 내가 태어난 다음 해부터

 내가 발 딛고 숨 쉬는 이곳을, 이미

걱정하는 목소리로 응결된

사월 하고도 스무이튿날,

무의식적으로 내게 발견된 건

거꾸로 가는 시계 하나였다.


양지바른 남쪽, 장엄한

메타세쿼이아의 추모행렬을 받으며

초 단위로 명멸해가는 붉은 메시지,

그 옆으로 젖니 유난한

유모차 속 웃음이, 찰칵

환한 배경이 돼 주었다.


두툼한 소고기 패티로 무장한

빵 한 입을 베어 물며

흘러내린 치즈를, 서둘러

플라스틱 빨대로 음미하다

몇 리터의 휘발유로 드라이브 스루하기를

참으로 잘했다며 자위하는

주말 오후의 평화로운 여유, 하지만


녹아내리는 빙하를 헛딛는 북극곰의 당황스러움과

키만큼 높아진 바닷물의 습격에 놀라는 원주민들

타는 목마름의 저편으로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낼 비의 기세에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을, 시간은

이미 예감하고 있는 중이었다.



'인류세'는 크뤼천이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지구의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이다. 이것은 이전의 지구 지질의 명칭인 '홀로세'에 비해 인류의 산업 문명으로 지구의 지질이 새롭게 변형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된 명칭이다. 지질학계에 따르면 20세기 초 이후로 이 지구의 지질은 인류세로 접어들면서 인간은 지구 환경을 대폭 변화시키고 기후 변화를 일으킨 주동자로 서게 되고 , 그에 따라 종전과는 다른 지구 환경이 형성되면서 기후위기 사태를 불러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구 재앙의 시기에 대응하는 문학적 응전은 보다 구체적 현실 속에 출발하여 거시적 생태계를 인식하면서 실천적 행위의 필요성을 주지 시키는 담론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자, 실천의 목소리가 아닐까!!


 지구의 기후 시계는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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