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 혹은 불편한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도
자비희사(慈悲喜捨, 자애 연민 기쁨 평안)가 심어지기를 바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인식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 모든 사건, 모든 현상이
결국 내 마음 안에 있음을 알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자비희사로 채우는 것입니다.
다른 누구에 의한 어떤 일도 자신의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혹은 일어나지 않거나......
(그러므로 내 마음씀으로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 바뀌는 기적을 바래서는 안됩니다)
그 어떤 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오직 모를 뿐, 그저 할 뿐.
부처님 말씀대로
'자비희사의 마음으로 우주를 가득 채우면 해탈' 이기에
그래서 우리가 해탈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리 있음을 알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진인사 - 마음으로는 자비희사를 채우고 현실적인 노력을 다하며)
결과를 집착 없이 받아들이는 (대천명)
길을 나아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그렇게
오늘도 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