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방을 생각하면 뭔가 알록달록하고, 반짝이는 유리들로 가득할 것 같지만 그 제작에 쓰이는 물질들은 상당히 무서운 물질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납. 납의 위험성은 전 편에서 다뤘으니 넘어갈게요. 납과 함께 위험한 물질들로 분류되는 플럭스, 파티나, 컷팅오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설마 우리 공방에서 무슨 일이 있겠어?" 네 모든 사고는 이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무사고에 기분 좋은 작업만 넘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럴 틈을 잘 주지 않아요. 여러분 중에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유리를 자르는 칼에 들어가는 오일을 마시게 되었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하실 건가요? 우선 오일이 장기에 머물지 않게 구토를 해서 뱉어내야겠죠? 혹시라도 이렇게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필히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준비하셔서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커팅오일의 MSDS를 살펴보면 P331 구토를 유도하지 마시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부연설명으로 흡인은 물질을 섭취한 후 구토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가 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단순히 유리 자르는 커터오일을 마셨습니다 라는 말보다 우리에게 피해를 준 물질이 어떤 것인지 이 자료를 의사에게 건넨다면 빠른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액체상태여서 실수로라도 섭취할 수 있는 노바칸사의 제품들의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첨부하니 공방마다 비치하셔서 안전한 수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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